최근 죽음에 대해 인식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일러스트:우수민기자

[컨슈머와이드-우수민 기자] 초고령 사회가 되면서 일본에서는 죽음을 준비하고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려는 ‘종활’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결혼이나 취직 못지않게 임종 준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Silver generation을 중심으로 새로운 노인문화가 만들어가고 있다.

엔딩노트를 쓰고, 엔딩드레스를 미리 만들어 입어보기도 하고, 장례의향서를 미리 써두어 자신의 장례방법까지 꼼꼼히 챙기는 노인들부터, 임종체험을 통해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사람들까지 최근 죽음에 대해 인식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잘 죽는 법을 배우기 위해 모인 ‘종활(終活) 버스투어와 임종체험 상품까지 만들어내고 있으며 남편과 함께 묻히고 싶지 않은 여성들을 위해 무덤에 같이 들어갈 ‘무덤친구’(하카토모)를 구하기도 한다.

또 ‘생전식’(生前式)이라고 해서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 장례식을 미리 경험해보는 사람도 있으며 최근에는 헬리콥터를 타고 유골을 뿌리거나 우주에 유골을 뿌리는 상품도 있다고 하니 '종활'문화가 의료와 복지에 국한되었던 또 다른 영역의 실버산업의 방향을 넓혀주고있다. 기업들도 이런 움직임을 적극 반영해 임종 체험을 사업화하거나, 마케팅의 일환으로 아이디어를 상품에 접목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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