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올 추석 성수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대비 23% 저렴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서울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릴 경우, 전통시장을 이용한다면 대형마트에 비해 23%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추석 명절을 3주 앞두고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가락시장 등 총 61개소를 대상으로 35개 주요 품목의 차례상 구입비용(6~7인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6만1669원, 유통업체는 33만9572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을 방문하면 22만1236원에 장보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평균 22.9% 저렴한 셈이다. 또한 전통시장이라 하더라도 ▲강남 ▲서초 ▲서대문구는 평균 28만원 대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고, ▲강북 ▲노원 ▲영등포구는 20만원대로 낮았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곶감 ▲건대추 ▲생율 등 견과류와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 쇠고기, 두부 등이 포장판매 형태에 따라 유통업체에 비해 30~50% 가량 저렴했다. 반면 유통업체는 쌀, 소면, 청주 등 공산품이 판촉행사로 10% 가량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식 ▲약과 ▲산자 ▲유과 ▲옥춘 등 제수용 제과는 전통시장이 19,000원 정도로 유통업체 보다 27% 저렴했다.

한편, 올 추석은 작황양호로 명절 공급물량이 충분해 대체로 전년과 비슷한 가격 수준을 보이겠지만, 빠른 추석 탓에 출하시기가 늦어지는 일부 성수품은 전년보다 비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추석 명절 성수품 차례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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