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페이스북 통해 수입화장품으로부터 자력 독립 천명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미샤를 운영하고 있는 에이블씨엔씨의 서영필 대표이사가 수입화장품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창했다.서영필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복절에 빗대어 미샤에 대한 의견을 남겼다.
서 대표는 “ 외부의 우연한 도움은 명백한 한계가 있다”며 “미샤 스스로의 영업력과 마케팅으로 제품을 키위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마케팅과 영업력 보강을 시사했다.
이어 “지난 2011년 모 공중파 방송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미샤의 보랏빛 앰플과 수입제품을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미샤가 우수하단 결과가 나왔었고 또 모 방송국에서도 미샤의 니어스킨 에센스와 수입화장품등을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역시 미샤의 니어스킨 에센스가 우수했다. 이번 소비모의 주름방지크림 테스트 에서도 미샤가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런류의 방송이나 기사가 있으면 반짝하고 판매율이 높아지지만 그때가 지나면 그냥 저냥(저렴이)이가 된다”고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말의 배경은 지난 4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의 안티링클 크림 평가 결과 미샤 타임레볼루션 이모탈 유스 크림이 가장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에 대한 그의 반응이다.
사실 소시모의 비교 실험 결과는 미샤에게 중요하다. 위기에 빠진 미샤를 구매해 줄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껏 값비싼 수입화장품보도 우수하다고 주장한 것이 사실임이 명백히 확인된 계기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산보도 외산이 더 좋다고, 값비싼 것이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바꾸기란 쉽지 않음을 광복절에 빗대어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글을 마무리하며, 서 대표는 “15일은 광복절”이라며 “이날이 외세에 의한 광복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광복이라면 참 많은 것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며 미샤가 자국의 힘으로 화장품 독립을 위해 힘쓸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미샤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059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3억9900만원, 당기순손실 17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더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