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누적부분 더페이스샵, 영업이익 부분 이니스프리, 반면 미샤는 간신히 3위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 상반기 소비자들은 더페이스샵의 왕좌를 지켜줬다.
지난해 더페이스샵에서 브랜드샵 왕좌를 내준 미샤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위자리 탈환에 실패했다. 2위인 이니스프리하고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상반기 누적 집계 결과 역시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미샤 순이었다.
지난 13일 에이블씨엔씨는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등 라이벌 업체 중 마지막으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059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3억9900만원, 당기순손실 17억2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더 늘어났다.
그 결과 2분기 실적만 봤을때 매출1427억원에 영업이익 198억원을 기록한 더페이스샵이 왕좌를 지켰다. 2위를 차지한 이니스프리는 매출액 1158억원을 기록하며 1위 뒤를 바짝 쫒았다. 영업이익면에서는 오히려 1위인 더페이스샵 보다 1억원 더많은 199억원을 기록해 더페이스샵을 앞섰다. 사실상 실속은 이니스프리가 더 챙긴셈이다. 또한 3분기의 1위 탈환 가능성도 열어놓는 계기가 됐다.
반면, 이니스프리에게 2위 자리마저 내준 미샤는 2분기 적자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앞서 1분기때 미샤는 매출액 965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하며 106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이니스프리에게 2위자리를 내줬고, 이번 2분기에는 매출액면에서 약 99억원의 1분기 대비 약4억원더 벌어졌다. 반면 영업이익면에서는 1분기 281억원 차이를 보이던 것이 2분기에는 약 223억원으로 1분기보다 격차를 줄였다.
한편, 지난 상반기 누적 집계 결과, 더페이스샵이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816억원, 영업이익은 420억원을 기록했다. 2위인 이니스프리는 상반기 누적 매출액 2218억원을 기록하며 1위인 더페이스샵과의 격차를 줄였다. 반면 영업이익에서는 441억원으로 더페이스샵보다 21억 더 이윤을 남겼다.
3위에 머무른 미샤는 상반기 누적 매출액 2026억원, 영업손실은 63억원을 기록해 2위인 이니스프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대비 각각 192억원, 504억원 더 격차가 벌어졌다. 당분간 2위 탈환마저 어렵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