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의혹 제기

[컨슈머와이드-전진성 기자] 영화관 시장은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3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시장점유율 의 93.6%를 차지하는 과점시장이다. 이들 영화관은 최근 "요금 다변화"를 이유로 2D영화 관람료를 나란히 1,000원씩 인상하였고, 인상 후 최종 관람료도 서울기준 CGV 24개, 롯데시네마 20개, 메가박스 9개 극장에서 주요시간대의 경우 주중 9,000원, 주말 10,000원으로 동일하게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조 관람료도 역시 대부분 6,000원으로 같았다.

심지어 영화관내 매점상품까지 동일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다. 팝콘(L) 5,000원, 탄산음료(L) 2,500원, 나쵸 3,500원, 오징어 3,000원, 핫도그 3,500원 등 조사대상인 모든 제품의 가격이 세 영화관에서 동일했으며, 콤보상품도 가격이 모두 같았고 팝콘과 탄산음료의 경우 사이즈에 따른 가격까지 모두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플렉스 3사의 가격담합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표> 영화관 매점상품 가격비교
(단위: 원)
구분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팝콘(일반)
대(L)
5,000
5,000
5,000
중(R)
4,500
4,500
4,500
탄산음료
대(L)
2,500
2,500
2,500
중(R)
2,000
2,000
2,000
팝콘(L)1+음료(R)2
8,500
8,500
8,500
팝콘(L)1or(R)2+음료(R)2+나쵸+오징어
14,000
14,000
14,000
자료: 각사 홈페이지, 방문조사(직영점)

영화사간에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3대 영화사들의 담합이 있었다면 이는 실로 소비자들을 배신하는 행위이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즉각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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