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당연한 결과 VS SKⅡ, 실험 기간 문제 제기

 

▲ 소시모 비교실험 주름개선 효과 부분에서 최고점을 받은 미샤 제품, 최하점을 받은 SKⅡ 제품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지난 4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의 안티링클 크림 평가와 관련, 미샤는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인 반면, SKⅡ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5일 미샤는 이번 소시모의 안티링클 크림 평가 결과에 대해 지난 2011년 하반기 부터 시작한 수입화장품들과의 비교 품평 광고가 사실임이 입증됐다고 반겼다. 당시 미샤는 신제품 에센스를 출시하면서 ‘더 이상 값비싼 수입 화장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라는 문구 광고와 함께 SKⅡ 피테라에센스와 비교품평을 제안해 여성 소비자들에게 이른바 ‘짭테라’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화장품 업계의 시각은 좀 달랐다. 화장품의 특성상 제품의 효과 효능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힐 수 없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미샤가 주장하는 것이 허위과대 광고 일수 있다고 쓴 소리를 냈었다. 그런데 이번 소시모의 실험 결과로 미샤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이에 대해 미샤 관계자는 “이번 소시모의 비교 실험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들었다”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결과이며, 우리 제품의 효과가 정확하게 입증됐다. 그 동안 우리의 주장이 거짓이 아닌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용해 본 소비자들은 이미 그 결과를 다 알고 있었다”며 “이번 비교 대상의 제품은 지난 2010년 출시 이후 스테디셀러가 됐다. 이번 계기를 통해 제품의 정직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SKⅡ는 소시모의 실험결과에 대해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표 소비자단체가 내놓은 결과라 상황을 관망하는 상태다.

SKⅡ 고위 관계자는 “실험방식이 공개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결과를 인정하겠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사실 실험 컨디션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시모가 4주간 실험을 했다고 하는데 주름개선의 경우 8주 정도는 지켜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다”며 “단기간의 효과를 말하는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조심스럽게 소견을 밝혔다.

소시모의 안티링클 크림 결과 중 SK-Ⅱ가 수분력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주름개선에서 미샤의 제품보다 낮게 평가된 것과 관련해 더더욱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주름개선이 되려면 피부의 수분력이 중요한데 어떻게 수분력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은 SKⅡ가 주름개선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번 실험 결과에 대해 할 말이 많지만 지금은 자중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소시모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판매중인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12개를 대상으로 ▲주름개선 ▲수분효과 ▲사용자 테스트 ▲제품표시 등 4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유세린, 미샤, 비쉬, 미샤 등의 제품이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아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SKⅡ, 랑콤, 클라란스 등 고가화장품들은 가격에 비해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안티클링(주름개선) 효과에서 미샤는 최고점인 3.5점을 받은 반면 SK-Ⅱ는 최하점인 1.5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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