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보일러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되는 보일러 제조사는 귀뚜라미로 나타났다. 신청 이유는 난방, 온수 불량, 누수, 소음 화재 등 때문이었다. 화재 및 가스 누출 건도 있었다. 4개 보일러 제조사 중 부당 청구 피해 구제 신청 1등은 경동나비엔이었다. 소비자와의 합이율 최저 제조사는 귀뚜라미로 드러났다. 보일러 선택 시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이 적은 제조사를 선택하는 것이 보일러 안전·합리적 가치소비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5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보일러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584건으로 2023년부터 최근 2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보일러 관련 피해구제 신청 584건 중 73.6%(430건)가 귀뚜라미, 경동나비엔, 대성셀틱에너시스, 린나이코리아 등 4개 제조사에 집중됐다.
우선 피해구제 신청이 가장 많은 제조사는 귀뚜라미로 42.5%(182건)이나 됐다. 이어 경동나비엔 25.3%(109건), 대성셀틱에너시스 23.3%(100건), 린나이코리아 9.1%(39건) 순이었다.
귀뚜라미 피해구제 신청 182건 중 제품 하자는 135건이었다. 난방, 온수 불량이 7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누수 38건, 소음 16건, 화재 및 가스 누출 7건 전원 불량 1건, 기타 1건 순으로 나타났다. 설치 불만은 37건으로 주요 부품 오 설치 30건, 부적합 환경에 설치 4건, 설치 중 파손 2건, 기타 1건 순이었다. 행정 처리 불만은 6건, 부당 청구 2건, 기타 2건이었다.
경동나비엔의 피해구제 신청 109건 중 제품 하자 건수는 64건으로 난방, 온수 불량 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누수 14건, 소음 5건, 화재 및 가스 누출 4건, 전원 불량 4건, 기타 3건 순으로 나타났다. 설치 불만 34건 중 주요 부품 오 설치 24건, 부적합 환경에 설치 4건, 설치 중 파손 1건, 설치지연 2건, 기타 3건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 처리 불만은 4건, 부당 청구 6건, 기타 1건이었다.
대성셀틱에너시스의 피해구제 신청 100건 중 제품 하자 건수는 68건으로 난방, 온수 불량 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누수 17건, 소음 13건, 화재 및 가스 누출 5건, 전원 불량 3건 순으로 나타났다. 설치 불만 26건 중 주요 부품 오 설치 19건, 부적합 환경에 설치 3건, 설치 중 파손 1건, 기타 3건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 처리 불만은 2건, 부당 청구 3건, 기타 1건이었다.
린나이코리아 피해구제 신청 39건 중 제품 하자는 29건이었다. 난방, 온수 불량이 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누수 5건, 소음 2건, 전원 불량 3건 순으로 나타났다. 설치 불만은 7건으로 주요 부품 오설치 4건, 부적합 환경에 설치 3건이었다. 행정 처리 불만은 2건, 부당 청구 1건이었다.
보일러 제조사들은 소비자 피해구제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판매할 때는 간이랑 쓸개를 내줄것처럼 하지만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태도를 180도 바꾸고 있는 것이다. 보일러 전체 합의율은 절반 이하인 42.3%밖에 되지 않았다. 제조사별로는 그나마 경동나비엔이 50.5%로 합의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성셀틱에너시스가 50.0%, 린라니코리아 43.6%였다. 귀뛰라미는 겨우 36.8%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