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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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사이버 침해 사태 여파는 혹독했다. SK텔레콤(이하 SKT)의 영업이익이 10분의 1로 감소했다. 매출도 12.2% 줄어들었다. 결국 이 같은 실적은 유영상 CEO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통신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가치소비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30SKT에 따르면, 사이버 침해에 대한 가입자 보상이 이뤄졌던 지난 3분기 SKT의 실적은 참담 그 자체였다. 3분기 열결 기준 매출은 397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4억 원으로 90.0% 감소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6647억 원, 영업손실이 522억 원, 당기순손실이 266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행인 것은 사이버 침해에 대한 손실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5G 가입자는 1726만 명으로 전분기 대비 약 24만 명 증가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순증으로 전환됐다.

AI DC 사업은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와 GPU 임차지원사업 수주에 힘입어 149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AIX 사업 또한 557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SKT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책임과 약속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고객 보호와 서비스 혁신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우선 SKT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의 글로벌 최고 수준 정보보호 체계 구축을 목표로, 향후 5년 간 총 7천억 원 규모를 투자하는 정보보호혁신안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

또한 SKT고객 감사 패키지를 통해 통신요금 감면, 데이터 추가 제공, T멤버십 제휴사 할인 등 총 천억 원 규모의 혜택을 8월부터 순차 제공하고 있다. 6개월 내 재가입 고객의 가입 연수 및 멤버십 등급 복원 제도도 도입하는 등 고객 만족과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다.

SKT 관계자“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AI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단단한 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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