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우영철 기자] 한국존슨앤드존슨의 뉴트로지나 데일리 바디 워시가 알레르기 유발성분 표시를 누락해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존슨앤존스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들여 개선을 완료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의 바디워시 10개 제품에 대해 세정력, 사용감, 안전성, 환경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시험 결과 피지 세정력은 전 제품이 우수했고, 미세먼지 세정력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제품 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리적 가치소비에 도움이 될 정보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유한회사의 뉴트로지나 데일리 바디 워시 제품은 0.01% 초과 함유 시 표시해야 하는 알레르기 유발성분 ‘부틸페닐메틸프로피오날’을 누락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국존슨앤존슨은 해당 제품의 표시를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이외의 9개 바디 워시 제품은 필수 표시 사항과 내용량 등 기준에 적합했다.
이와 함께 바디워시가 하수 등을 통해 자연환경으로 배출되었을 때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정도인 ‘생분해도’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양호’했다. 제품 용기의 재활용 용이성은 ‘뉴트로지나 데일리 바디 워시(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유한회사)’, ‘더바디샵 샤워 젤 핑크 그레이프후룻(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 ‘도브 뷰티 너리싱 바디워시(유니레버코리아)’가 ‘재활용 보통’, 나머지 7개 제품은 ‘재활용 어려움’ 등급이었다. 환경을 위한 개선이 시급한 대목이다. 환경 가치소비자라면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합리적인 가치소비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또한 바디워시 10개 제품의 피지 세정력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 미세먼지에 대한 세정력은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 꽃을든남자 우유 바디샤워(코스모코스), 더바디샵 샤워 젤 핑크 그레이프후룻(비에스케이코퍼레이션), 도브 뷰티 너리싱 바디워시(유니레버코리아), 록시땅 버베나 샤워 젤(록시땅코리아 유한책임), 비욘드 딥 모이스처 크리미 바디 워시(엘지생활건강), 일리윤 프레쉬 모이스춰 바디워시(아모레퍼시픽) 등 6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이외의 4개 제품은 양호 판정을 받았다.
행굼 정도 평가에서 미끌거림이나 잔여감 없이 잘 씻어지는 헹굼 정도는 대체로 점수가 높았다. ‘꽃을든남자 우유 바디샤워(코스모코스)’가 4.3점, ‘비욘드 딥 모이스처 크리미 바디 워시(엘지생활건강)’가 4.1점 순이었다. 샤워 후 피부가 촉촉하게 느껴지는 정도는 ‘쿤달 허니 앤드 마카다미아 퓨어 바디워시 베이비파우더(더스킨팩토리)’ 3.8점, ‘뉴트로지나 데일리 바디 워시(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유한회사)’ 3.7점 순이었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쿤달 허니 앤드 마카다미아 퓨어 바디워시 베이비파우더(더스킨팩토리)’가 3.8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꽃을든남자 우유 바디샤워(코스모코스)’, ‘온더바디 더내추럴 모이스처 바디워시 올리브향(엘지생활건강)’, ‘일리윤 프레쉬 모이스춰 바디워시(아모레퍼시픽)’가 3.7점이었다.
중금속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고, 화장품 안전기준에 규정된 보존제 11개 성분 함량 또한 기준에 적합했다. 용기 내구성 역시 제품을 떨어뜨렸을 때 손상이 발견되지 않아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