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K뷰티의 성장을 뒷받침했던 콜마나 코스맥스처럼 우리는 프리미엄 케이크·디저트 제조업체가 되겠다.” 이는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구 빌리엔젤 여의도점에서 진행된 신제품 시음회 자리에서 프리미엄 케이크 하우스 빌리엔젤을 운영하는 그레닉스 곽계민 대표가 밝힌 장기적인 목표다. 케이크 산업의 OEM, ODM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쉽게 설명해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프리미엄 케이크·디저트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케이크와 디저트에 남다른 가치를 두고 있는 소비자에게 가치소비 선택지가 그만큼 많아지게 된다.
이날 곽 대표는 “K뷰티의 성장은 콜마, 코스맥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레닉스도 이들처럼 B2B로 프리미엄 케이크·디저트의 해외 진출을 돕는 케이크 디저트 제조업체가 되는 것이 장기적 목표”라면서 “그레닉스는 두 가지 역량을 가지고 있다. 한 가지는 고급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양산할 수 있는 자체 공장 안을 가지고 있어 B2B 측면에서는 저희의 품질 케이크 양산 능력을 기반으로 콜마나 코스맥스 같은 회사가 되는 게 전략이다. 또한 빌리엔젤이라는 브랜드를 통해서는 케이크 계의 하겐다즈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레닉스는 지난 2012년 홍대점 1호점으로 시작했다. 2011년 김포에 공장을 건립했다. 이후 2019년까지 오프라인 매장 위주로 비즈니스를 진행해온 그레닉스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을 받아 2020년부터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현재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 쿠팡,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올리브영 등으로 진출했다. 2023년도부터는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OEM ODM, B2B 비즈를 시작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GS25, 대상 등 대기업을 포함하여 국내 여러 프랜차이즈로 영역을 확대했다. 올 하반기를 목표로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수출국은 미국과 캐나다다. 국내 시장에서는 하반기에 케이크에 특화된 매장 오픈을 위해 준비 중이다. 이 매장이 성공하면 본격적인 오프라인 확장을 개시할 계획이다.
곽 대표는 “오는 9월 또는 10월쯤 오픈을 목표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매장과 달리 좀 더 케이크와 디저트에 특화된 매장이다. 다양한 케이크와 디저트를 살 수 있는 매장”이라면서 “이 매장이 성공적으로 런칭이 된다면 향후 오프라인도 본격적으로 확장을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0년 이후부터 주력 사업 부문이 온라인과 B2B였다면 앞으로는 오프라인을 추가해 세 가지 사업 부문을 골고루 성장시키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케이크'라고 했을 때 여러분들의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빌리엔젤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곽 대표는 빌리엔젤의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곽대표는 앞서 밝힌 그레닉스의 비전과 목표를 엿볼 수 있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은 케이크다. 떠먹는 케이크다. 스푼이나 포크로 떠먹다가 뚜껑을 덮어 다시 보관할 수 있다. 냉동 상태에 따라 두 가지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덜 녹인 상태에서는 아이스크림처럼 차가운 사각거리는 식감을, 충분히 녹이면 부드러운 케이크 본연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곽 대표는 "케이크를 특별한 날에만 먹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냉장고에 넣어두고 언제든 꺼내 먹는 일상 디저트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떠먹는 케이크 개발에 약 1년이 소요됐다. 이 케이크를 통해 디저트 소비문화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하겠다. 월 1만 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