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량이 4천여 대로 집계됐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차량은 총 3794대로 집계됐다. 추정 손해액은 2961300만 원이다.

문제는 침수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이다. 차량에 안전 그리고 합리적 소비에 가치를 두고 있다면 중고차 구매시 침수 차량 여부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침수 차량을 구매하지 않는 것이 안전 및 합리적 가치소비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침수 차량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운전석이나 조수석 안전벨트를 끝까지 잡아당겼을 때 모래나 곰팡이가 있는지 여부를, 시가 잭 포켓 안쪽에 면봉을 넣어 잔여물 여부를, 트렁크 바닥이나 수납함, 예비타이어에 토사 흔적이나 오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중고차 판매업자들이 차체 바닥과 안전벨트 등 침수된 부품을 교체해 침수 흔적을 없애는 수법을 쓰고 있다. 따라서 일반 소비자들은 침수 여부를 알아내기 쉽지 않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침수 차량 식별법만 믿지 말고 중고차 구매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주변에 전문가가 없으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중고차 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자동차365’에서 침수 이력 확인도 필수다. 특히 개인 간 거래는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상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저렴한 중고차는 침수 차량인지 의심해야 한다. 다 믿을 수 없다면 신차 구매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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