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국내 AI 생태계 자립성 강화에 나선다. SKT와 리벨리온이 아톰의 성능 강화판인 ‘대규모 AI 추론용 AI 반도체 아톰 맥스(ATOM-Max)’를 연내에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소버린 AI(국가주권형 AI)’를 이루는 SKT의 통신 가치 실현소비다.

25일 SKT에 따르면, SKT는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함께 ‘데이터센터 용 AI 반도체 아톰(ATOM)’을 탑재한 서버를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 ▲PASS 스팸필터링 ▲PASS금융비서 ▲엑스칼리버 등에 테스트 중이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아톰의 성능 강화판인 ‘대규모 AI 추론용 AI 반도체 아톰 맥스(ATOM-Max)’를 이들 서비스에 연내 상용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SKT는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향후 리벨리온 NPU 서버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SKT AI 서비스에 대한 리벨리온 AI 반도체 테스트 및 상용화 검토가 국내 AI 생태계 자립에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에이닷 전화 통화요약은 SKT의 LLM 모델 에이닷엑스(A.X)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국산 AI 반도체인 리벨리온의 아톰을 통해 상용 서비스 될 경우 ‘국산 LLM’이 ‘국산 NPU’를 통해 서비스되는 ‘소버린 AI(국가주권형 AI)’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테스트를 시작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해 국내 AI 생태계의 자립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국가 간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이 때, 국내 AI 생태계 자립성 강화는 개별 기업이 아닌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앞으로도 AI 데이터센터, LLM, AI 반도체 등을 포함한 국내 AI 생태계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