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금융계가 ESG 확산을 위해 활동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자원순환을 위한 기부 행사를 실시했다. 신한 나눠요 데이를 통해 임직원이 모두 참여해 수익금은 환경 보호 및 이웃 돕기를 위한 나눔 사업에 활용한다. 우리은행은 ESG 채권을 발행했다. 예정금액 2700억원보다 3배가 넘는 9300억원 규모의 유효수요가 접수됐다.
신한금융그룹은 자원순환을 위한 미사용 의류 및 잡화를 기부하는 행사 ‘신한 나눠요 데이(DAY)’를 진행한다. 지난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그룹 전 임직원이 참여한다. 지난 4월 폐가전 기기 2000여 점을 기부했던 ‘자원순환 데이’의 후속 캠페인이다.
먼저 19, 20일 이틀간 신한금융 본점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외투, 셔츠 및 니트 등을 각각 기부하고 임직원 300여 명이 의류 및 잡화 1000여 점을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환경 보호 및 이웃 돕기를 위한 나눔 사업에 쓰인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 나눠요 데이는 자원의 재사용을 통해 본인과 타인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거양득의 ESG 활동”이라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일상 속에서 ESG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23일 4천억원 규모의 원화 후순위채권을 ESG 채권으로 발행했다. 10년 만기에 고정금리 3.31%로,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0.44%p가 더해진 수준이다. 바젤Ⅲ 도입 이후 우리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가운데 가장 낮은 낙찰 스프레드이며, 총 응찰금액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애초 모집 예정금액 2700억원보다 3배가 넘는 9300억원 규모의 유효수요가 접수됐다. 우리은행은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최종 발행액을 4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ESG후순위채 발행으로 BIS 비율이 0.21%p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자본적정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ESG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과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