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가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지난 19일 2022년식 Q4-e트론 공조 장치 하자 피해 관련 집단 분쟁 조정 절차 개시를 결정한 것과 관련, 아우디코리아가 지난 7일 해당 차량에 대해 무상 교체 서비스를 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한 안내 문자도 해당 차량 보유자에게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무상 교체 서비스를 받으려면 공조 장치 하자 증상이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하자 증상이 없으면 무상 교체를 받지 못한다. 그러나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해당 차량에 대한 보증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에 차후 하자 증상이 발생했을 때 보증에 따른 하자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의 취재에서 “2022년식 아우디 Q4 e-트론 차량 소유자 50명이 해당 차량의 에어컨 냉매 누출 증상을 원인으로, 한국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라면서 “본 증상과 관련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과 협의, 지난 7일부터 해당 부품과 연계 부품에 대한 무상 교체 및 무상보증기간 연장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소비자 집단분쟁조정 신청은 지난 3월 20일부로 접수된 것”이며며 “당시에 이미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한 무상 부품 교체 및 무상 보증기간 연장 조치를 위한 내부절차를 밟아나가는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식 아우디 Q4 e-트론 공조장치 하자는 에어컨 냉매 유출이다. 아우디코리아의 결정에 따라 해당 차량 소유자는 에어컨 컴프레서와 에어컨 파이프 등 2개 부품을 지난 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 교체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한 공지는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지난 13일 고객 통지문으로 발송됐다.
단 에어컨 냉매 유출 증상이 있어야 한다. 현재 증상이 없다가 보증기간 종료 후 증상이 발현하면 무상 교체를 받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긴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이날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2개 부품 무상 교체와 함께 해당 차량에 대한 보증 기간을 7년 또는 20만km로 연장 조치했다. 보증 기간 안에는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건은 무상 보증 연장 조치에 해당한다. 증상이 발현한 경우 점검 후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이라면서 "지금 증상이 없어 당장 무상 교체를 받지 못했다가 향후 증상이 발현되도 보증기간을 연장했기 때문에 그러한 불안감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증기간 종료 이후 증상이 발현됐을 때 무상 교체 여부는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냉매 관련 이슈는 고전압 배터리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많약 관련 증상이 발현할 경우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점검을 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아우디 Q4 e-트론에 대한 소비자 집단분쟁 조정을 신청한 소비자들이 무상교체 이외에 어떤 보상을 요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조정 절차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