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기업들이 재단, 기관 등과 손잡고 ESG 경영 실천을 위해 협력한다. 한화그룹, 환경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 4기 학교를 선정하고 지원했다. 선정 학교에 공기질 개선 및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친환경 휴식 공간 등을 지원한다. SK그룹 행복나눔재단은 이동약자를 위한 배리어프리 맵 제작을 위해 서울특별시, 엘비에스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그룹, 환경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맑은학교 만들기’ 사업의 4차년도 대상 학교에 설비 지원을 완료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맑은학교 만들기는 한화가 2011년부터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해 오던 해피선샤인 사업을 2022년 개편해 미세먼지 등으로 위협받는 교육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환경재단과 한화는 선정 학교에 공기질 개선 및 맞춤형 미세먼지 저감 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친환경 휴식 공간 등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환경 감수성을 기르기 위해 기후 위기 문제를 다룬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올해 ‘맑은학교 만들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학교는 △서울 양화초 △인천 석정초 △대전 진잠초 △대구 신흥초 △광주 금당초 △통영 용남초 등 총 6개 학교다. 환경재단과 한화는 이번 지원까지 포함해 4년간 전국 21개 초등학교 약 1만5000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인프라와 교육을 제공했다.
김신연 한화사회봉사단장은 “기업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은 반드시 이행해야 할 사명이며 ‘맑은학교 만들기’는 단순 친환경 시설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약속이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화그룹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 행복나눔재단은 이동약자를 위한 배리어프리 맵 제작을 위해 서울특별시, 엘비에스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휠체어 이용자나 저시력자와 같은 이동약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민-관이 협력해 배리어프리 맵을 제작하고 배리어프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 기관은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동정보 수집 및 검수 △배리어프리 맵 기술 지원 △사회변화 프로젝트 운영 △배리어프리 이해 및 인식 제고 방면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동정보란 이동약자의 이동 및 외출에 필요한 보행로, 건물·매장 출입구, 계단,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 등의 정보를 말한다.
행복나눔재단은 이동약자 내비게이션 앱인 ‘장애인 보행지도’를 운영하며 이동약자에 맞춘 이동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 제공한다. 해당 앱은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의 사회변화 프로젝트 ‘휠체어 이동정보 제공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했다. △매장 출입 가능 여부 △편의시설 접근성 △경로 안내 △사용자 리뷰 등을 포함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지원하고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배리어프리 맵 제작을 위한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봉사단을 운영하며, 동시에 배리어프리 활동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봉사단은 1년간 서울 전역의 보행로와 건물/매장 출입구 등 이동 편의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이번 활동으로 수집되는 약 3000개의 이동정보 데이터는 휠체어 이용자들의 현장 검증을 거쳐 ‘장애인 보행지도’ 앱에 반영될 예정이다. 엘비에스테크는 이동정보 수집 활동 및 ‘장애인 보행지도’ 앱 구축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하며, 봉사단의 역량 강화를 위해 장애 이해 및 이동정보 수집 사전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 이상현 본부장은 “배리어프리 환경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하게 돼 뜻깊다”며 “서울시 안의 모든 곳이 누구나 접근 가능한 곳이 돼 배리어프리라는 말이 사라질 수 있도록 이러한 환경 조성 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