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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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올해도 수입 승용차 신차에서 친환경차의 바람이 거셌다. 수입 승용차 1월 신규 등록 대수를 보니 하이브리드차(풀 하이브리드, 마일드 하이브리드, 풀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점유율은 75.8%나 됐다. 수입차에서는 친환경차를 통한 환경 가치소비가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면 전기차는 캐즘, 전기차 국고 보조금 등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 등 여파로 판매량이 저조했다. 기대를 모았던 폴스타의 폴스타 4103대 판매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15229대로 전월 대비 35.3%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6.4% 증가했다.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연료별 등록 현황ⓒ한국수입자동차협회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연료별 등록 현황ⓒ한국수입자동차협회

1월 연료별로 보면 하이브리드차가 전체 신차 등록 대수 중 75.8%(11551)를 차지했다. 이어 가솔린차 18.6%(2834), 전기차 4.2%(635), 경유차 1.4%(209) 순이었다.

환경 중시 가치소비자들의 선택은 마일드 하이브리드차였다. 하이브리드차를 세분화해 보니 마일드 하이브리드차는 8882대로 전체 신규 등록 대수 중 58.3%나 됐다. 풀 하이브리드차는 1577대로 10.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192대로 7.2%였다.

환경 중시 가치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마일드 하이브리드차는 BMW 520(150), 풀 하이브리드차는 렉서스 ES300h(63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BMW X5 5.0e(177)였다.

전기차는 캐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 확정이 늦어지면서 소비자들이 구매를 주저하고 있는 것도 전기차 판매의 발목을 잡고 있다. 1월 전기차는 635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7% 감소했다.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 중 전기차가 차지한 점유율은 4.2%밖에 되지 않았다. 기대를 모았던 폴스타는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103대에 만족해야만 했다.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현황ⓒ한국수입자동차협회
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현황ⓒ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기차의 판매량이 저조하자 수입차 브랜드들이 가격인하, 국고 보조금 지원 등 고육지책에 나서는 분위기다. 볼보는 EX30 판매가를 최대 333만 원 이하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어벤저와 푸조 e-2008 모델의 국고 보조금을 지원하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관련기사 참조)

한편, 내연기관차 주 가솔린차 베스트셀링차는 포드 익스플로러2.3(222), 경유차 판매 1위 모델은 포드 제너레이션 레인저(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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