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연말을 맞아 기업들의 따뜻한 온정이 자립준비 청년으로 향하고 있다. 자립준비 청년의 경제적·사회적 독립을 위한 취업 지원 또는 교육비·생계비 지원 등 나눔 실천에 나서고 있는 것. 이는 기업의 ESG 활동이자 가치소비다.
13일 신성통상의 지오지아가 자립청년들의 경제·사회적 독립을 위해 취업에 나서는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수트 셋업을 지원했다. 수트 셋업은 만 18세로 보호시설에서 독립을 준비하는 자립 청년 50명에게 지원된다. 이번 물량은 총 3천 만원 상당으로 1인 당 셋업 수트와 미라클 셔츠 두 장이 지원된다. 이같은 지오지아의 자립 청년 지원은 올해로 3회째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취업은 경제적 독립의 첫걸음이지만, 면접용 정장을 마련하는 것조차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의류 지원이 청년들이 사회에 당당하게 첫발을 내딛는 데 힘이 되길 바라며, 지오지아는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연말을 맞아 자립 준비 청년 창작가 멘토링 지원 등을 위한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용자를 대신해 1천 원 기부 쿠폰을 선착순 10만 명에게 최대 1억 원까지 제공한다. 기부 쿠폰을 받은 이용자는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멘토링 지원 등 총 5개의 추천 모금함 중 하나에 기부하면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단순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으로 기부의 온기를 느끼며 소외 없이 모두가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G마켓은 스타 애장품 기부딜을 통해 모금한 기부금을 자립 준비 청년에게 전달한다. 스타 애장품 기부딜은 유튜브 채널 ‘감별사’와 함께 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감별사에 소개된 스타 애장품을 100원 딜로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9월 7일부터 12월 6일까지 3개월간 6만명이 넘는 G마켓 고객이 참여했다. G마켓은 100원딜 참여 모금액에 일부를 더해 총 5천만 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이 기부금은 사단법인 ‘야나’를 통해 총 10명의 자립 준비 청년에게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간 주거비, 교육비 및 생계비로 지원된다.
G마켓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뜻깊은 기부에 동참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자립 준비 청년 지원에 나섰다. 2024년 ‘아리따운 물품나눔’을 통해 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이 지원됐다. 이번 지원은 아리따운 물품나눔 일환이다. 라네즈, 미쟝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11개 브랜드가 참여한 올해 아리따운 물품나눔은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자가 기준 45억 원 상당이다. 아리따운 물품나눔은 자립 준비 청년뿐 아니라 여성, 노인, 아동, 장애인 등 관련 사회복지시설, 그리고 이주배경 주민, 장애인 돌봄 기관에 기부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아리따운 물품나눔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마련한 물품 지원 활동”이라면서 “올해는 아모레퍼시픽의 지속가능경영 목표 5대 약속 중 하나인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확산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1천500여 개의 이주 배경 주민, 자립준비 청년, 그리고 장애인 돌봄 기관도 포함하여 기부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