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쿠스 뤼페르츠(Markus Lüpertz, b.1941)의 개인전인 , 한국계 미국 작가 아니카 이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  ⓒ각사
마르쿠스 뤼페르츠(Markus Lüpertz, b.1941)의 개인전인 , 한국계 미국 작가 아니카 이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 ⓒ각사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10월 초 또 한 번의 연휴가 찾아온다. 10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진다. 이틀만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6일을 놀 수 있다. 자세히 보면 101일 국군의 날이 화요일, 3일 개천절이 목요일이다. 따라서 2일과 4일 연차를 사용하면 6일까지 쉴 수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갈 수도 있다. 그러나 연차를 사용할 상황이 아니라면 이번 징검다리 연휴 때 뭘 해야 할지 고민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징검다리 연휴때 예술 전시회를 다녀오는 것도 잘 쉬는 방법일 수 있다. 특히 예술과 문화에 가치를 두고 있는 소비자에겐 예술 가치소비 절호의 기회다. 이번 징검다리 연휴 때 꼭 볼만한 4대 전시회가 가치소비를 기다린다.

KTX를 타고 한시간 반이면 대전에 갈 수 있다. 대전에 가면 대전의 대표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HEREDIUM)에서 현대미술계의 중심적인 작가 마르쿠스 뤼페르츠(Markus Lüpertz, b.1941)의 개인전인 <죄와 신화, 그리고 다른 질문들(Sins, Myths and Other Questions)>을 관람할 수 있다. 마르쿠스 뤼페르츠의 80년대 후기작부터 최신작까지 디티람브(Dithyramb)’ 개념에 기반한 33개의 회화와 8개의 조각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은 내년 228일까지다.

대전까지 가는 것이 부담이라면 반나절만 투자해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도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리움미술관에서는 한국계 미국 작가 아니카 이의 아시아 첫 미술관 개인전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이 열린다. 아니카 이는 박테리아, 냄새, 튀긴 꽃처럼 유기적이고 일시적인 재료를 사용해 기술과 생물, 감각을 연결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전개해온 작가다. 이번 또 다른 진화가 있다, 그러나 이에는전시회를 통해 불교의 수행법 중 하나인 간화선(看話禪)에서 사용되는 화두의 특성을 차용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 기간은 오는 1229일까지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는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은 북유럽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듀오인 름그린 & 드라그셋의 'Spaces'가 열린다. 전시에서는 수영장, , 레스토랑, 주방, 작가 아틀리에 등 총 5곳의 실제 크기와 버금가는 대규모 공간 설치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람객은 공간 곳곳을 돌아다니며 숨겨진 단서들을 찾고 조합하여 작가들이 시작한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다. 기간은 내년 223일까지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북촌에 새롭게 문을 연 대형 전시장 푸투라 서울에서 레픽 아나돌의 아시아 첫 개인전 <대지의 메아리: 살아있는 아카이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레픽 아나돌은 인공지능(AI) 아트의 선구자인 튀르키예 출신 예술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억 개의 자연 이미지를 학습하고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달리해 보여주는 레픽 아나돌이 개발한 대규모 자연 모델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기간은 오는 12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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