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클렌징 기능은 물론 여드름케어, 기초화장품 단계까지 진화

▲ 비누 르네상스 시대가 활짝 열렸다.(사진설명:왼쪽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의 ‘내추럴 클렌징솝 EXO 기획세트, 비오템의 티존 모공 비누와 여성용 해초 모공 비누, 스웨덴 에그팩)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기능성 비누가 뜬다. 세균, 각질, 모공 등 기존 효과는 물론이고 여드름 케어 등 전문성 케어까지 첨가된 비누가 출시되고 있는 것. 여기에 최근 에센스를 담은 비누까지 등장해 럭셔리로 거듭나고 있다.

지금까지 비누는 클렌징 폼, 오일 등에 밀려 천덕꾸러기가 된지 오래였다. 손에 비누를 녹여 얼굴에 도포할때 2차 세균 감염에 노출되기 쉬워 손세정제로 그 사용이 축소됐었다. 또한 사용한 뒤 보관이 쉽지 않은 단점도 있었다. 때문에 가정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비누사용이 줄어든 상황이었다. 그런데 2년여 전부터 프리미엄 비누가 등장해 비누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키더니 올해는 다양한 기능의 비누가 소비자들의 지갑 주머니를 열고 있다. 비누 르네상스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1일 브랜드숍 화장품인 네이처리퍼블릭는 에센스를 먹은 비누를 선보였다. 100% 코코넛 유지 성분이 함유된 최고급 천연성분 세안비누인 ‘내추럴 클렌징솝 EXO 기획세트’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생크림처럼 쫀쫀하고 풍성한 거품이 모공 속 피지는 물론 각질까지 부드럽게 제거해 준다. 합성 계면활성제 대신 코코넛에서 추출한 천연 유지성분을 사용했으며, 허브오일이 함유돼 세안 후에도 피부 당김없이 촉촉하게 가꿔 준다. 또한 알코올과 방부제, 경화제 등 5가지 성분 무첨가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내추럴 클렌징솝은 클렌징 단계부터 다양한 피부 고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심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라벤더향를 비롯해 맑은 피부로 가꿔 주는 피치, 민감한 피부에 좋은 아카시아, 풍부한 보습감의 체리블라썸, 달콤한 향의 애플망고, 모공을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그린티까지 각 성분별로 기능을 강화하고 자연의 향기를 담아 6종으로 구성됐다. 얼굴 뿐 아니라 보디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미세하고 찰진 거품이 세안시 피부 마찰을 줄여주고 피부 탄력을 유지해 준다는 것이 이 브랜드의 설명이다.

얼굴에 직접 문지러 사용하는 비누도 나왔다. 비오템이 고온다습한 여름이 되면서 모공, 번들거림, 피지 분비 등으로 민감해진 피부 고민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남녀용 신개념 비누인 남성용 `티존 모공 비누`와 여성용 `해초 모공 비누` 등을 선보인 것. 앞서 밝힌 것과 같이 얼굴에 직접 문지르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클렌징 제품과 차별화된 특징이다.

비오템의 `해초 모공 비누`는 `퓨어펙트(Purefect) 모공+지성피부 케어` 라인의 대표 제품으로 별도로 여러 제품을 사용하는 번거로움 없이 비누 하나로 세안부터 모공, 각질 케어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특히 갈색 해초 추출 알갱이가 자극없이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하며 실리실릭산이 모공 속 노폐물을 청소하고 일시적인 모공 축소 효과까지 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드름 케어 전문 비누도 등장했다. 리체나 팜의 아크클루 솝이 그 주인공. 의약외품 여드름 전문 케어 비누인 이 제품은 여드름에 효과적인 티트리와 쿠에르치트런, 어성초 성분등이 함유되어있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여드름 진정에 효과적이다.

사실 국내의 프리미엄 비누 시장은 스웨덴 에그팩이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07년 한국에 처음 론칭된 스웨덴 에그팩은 지난달 3째주 GS홈쇼핑 방송에서 7300세트가 판매됐다. 앞서 6월 방송에서 75분 만에 8000세트가 매진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3회 연속 매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제품은 달걀흰자에 함유된 단백질 성분을 활용한 제품으로 세안시 발생하는 거품으로 얼굴의 모공 속 노폐물과 피부 각질을 완벽하게 제거해 줄 뿐만 아니라 피부 보습에도 도움을 줘 프리미엄 비누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3~4년 전 일본에서 부터 불어온 프리미엄 비누 트랜드가 2년전 국내에 상륙 올해부터 본격적인 비누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며 “당분간은 비누인기가 사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 더 많은 브랜드에서 보다 진화된 비누를 만들어 프리미엄 비누시장에 뛰어들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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