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국내 금융사들이 연이어 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2023년의 ESG성과와 앞으로의 ESG 목표 등을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우리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KB금융그룹, IBK기업은행 등 지속가능경영의 성과를 살펴볼 수 있다. 국제표준을 지키고, 기후변화 대응 등 공통적인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룹 탄소 감축 목표 수립, SBTi 인증 획득, 상생금융 지원 등 ESG 성과를 공개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국제 표준인 GRI 등 ESG 글로벌 공시기준을 준수해 작성했으며 전문검증기관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보고서에는 ‘상생금융 3·3패키지’등 실질적인 민생금융 지원을 통한 상생금융 실천과 우리금융 산하 비영리재단이 진행한 ‘굿윌스토어 건립 프로젝트’, ‘우리루키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수록됐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 △고객중심경영 △인재경영 등에 대한 정보 공개 범위도 확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19번째 ‘2023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신한금융은 2005년 국내 금융사 최초로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신한금융이 추진한 ESG 활동에 대한 상세 내역을 담고 있으며, 스토리텔링 요약본인 ‘ESG 하이라이트’와 함께 ‘Special Report’, ‘데이터 팩’ 등으로 구성된 ESG 종합보고서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TCFD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생물다양성 △사회적 가치 측정 △다양성 △인권 등의 주요 ESG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룬 ‘Special Report’를 별도 발간해 글로벌 ESG 공시 테마에 대한 그룹의 선제적 대응 내용을 세부적으로 공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그룹의 ESG 활동 성과를 화폐 가치로 측정한 결과 총 ‘5조824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 ‘2023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은 2011년부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9개의 중대주제와 4개의 일반주제 등 총 13개의 핵심주제로 구성돼 있다. 핵심주제는 ‘기업이 환경·사회 등과 상호간 주고 받는 영향’을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했다. △리스크 관리 △기후변화 대응 △상생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 혁신 및 기술 등 5개 주제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4대 핵심요소’인 거버넌스, 위험관리, 전략, 지표 및 목표를 기반으로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기업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인증 획득, RE100 펀드 조성, 젠더본드 발행 등 주요 ESG 성과를 공개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금융소비자보호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강화 등의 중대 이슈를 도출해 ESG 정보를 상세히 다뤘다. 기후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기준과 국제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기후 관련 공시 기준(IFRS S2) 등 최신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을 반영해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범위를 자회사까지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