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하반기 국내 최대 규모 식품 종합 전시회인 ‘2023 코엑스 푸드위크(제18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이 22일부터 25일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롯데웰푸드, 신세계푸드, 뉴로메카 등을 포함한 푸드테크 기업과 식품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방자치단체 농식품 브랜드 및 스타트업 등 609개사가 참가했다. 또한 미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라트비아, 캐나다 등 전 세계 17개국 해외기업들도 참여했다. 특히 ‘2023 한국 국제 베이커리쇼’가 동시 개최돼 전시장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Food For Better Future 미래:食탁’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식품 산업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는 자리이자 가치소비의 현주소 및 미래를 엿 볼 수 있는 기회다.
기자는 지난 24일 전시장을 방문했다. 오전 11시인데도 불구하고 이미 전시장 A홀 ,B홀 ,D홀 모두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관람객들이 몰린 곳은 A홀과 B홀이다. 우선 A홀은 간편食탁, 웰빙食탁, 조미食탁 세 가지 콘셉트의 푸드 스트리트와 신제품 특별관(NEXTGEN Food) 등 국내 프리미엄 식품 및 간편식, 간식류를 포함한 해외 식품과 국가별 우수식품으로 채워졌다. A홀에서 가장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은 곳은 롯데웰푸드 부스다. 이곳에서는 아이스크림, 간편식 시식부터 경품 이벤트 등으로 긴 줄이 늘어섰다. 이 부스를 나오는 관람객 손에는 아이스크림 등이 쥐어져 있었다.
다른 부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식품 전시회답게 부스마다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관람객들은 마트의 시식 코너를 돌 듯 각 부스에서 시식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부스는 칼로리를 낮은 떡볶이 소스 부스다. 맛있는 떡볶이 냄새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그곳으로 향했다. 워낙 떡볶이를 좋아하는 탓에 시식에 참여했다. 맛있는데 칼로리가 낮다는 말에 호기심이 생겼다. 떡볶이 마니아인 기자는 떡볶이를 먹고 나면 다음날 몸무게 2kg가 증가한다.
킬로리 관계자는 “설탕을 뺀 고추장으로 떡볶이 소스를 만들었다”면서 “떡볶이는 고칼로리 음식이라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말한다”면서 “킬로리 저당 떡볶이 소스로 만든 떡볶이는 칼로리가 낮아 그런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A홀에는 미국,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라트비아, 캐나다 등 전 세계 17개국 해외기업들도 참여했다. 각 부스마다 자신의 푸드 시식 행사를 진행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일본이 다른 나라보다 적극적이었다.

(유)고우알파젼 마스사카 카츠하루 표는 “크림치즈를 한국에 선보이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했다”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 기대한다”고 말했다.

B홀은 다양한 유기농, 지역 농특산물과 각종 주류 및 안주들로 꾸며졌다. 특히 이곳에서는 주류 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렸다. 한 주류 브랜드에서는 숫자가 적힌 볼을 뽑아 정해놓은 번호가 나오면 막걸리 1명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참여줄이 길게 늘어섰다. 한 이벤트 참여자는 막걸리를 받고 즐거워하기도 했다. 막걸리에 당첨되지 않은 참여자에게는 술잔이 증정됐다.

이곳에서도 냉동 김밥의 인기를 실감했다. 냉동김밥은 이번 전시회에도 참여했다. 이날 시식행사에는 냉동 김밥을 시식하려는 관람객들이 긴 줄을 섰다. 냉동김밥이 대세임을 입증했다.


B홀에서는 ‘2023 한국 국제 베이커리쇼’도 동시 개최됐다. B홀에는 고소한 빵 냄새가 코 끝을 자극했다. 청소년에게 인기가 높았던 부스는 삼일고 부스였다. 삼일고 외식경영과 학생들이 꾸린 부스다. 이곳에서는 쿠키 위에 자신의 취향대로 색깔을 입히는 등 나만의 쿠키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많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관람객들도 참여했다.
삼일고 학생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어제부터 많은 아이들이 참여했다”면서 “학교 홍보차원에서 전시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B홀에서는 경연대회도 진행됐다. 이날 경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그 과정을 관람객들은 지켜봤다. 경연대회 옆에는 각종 수상작들이 전시돼 있다. 빵으로 만든 거북선 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D홀에서는 ‘2023 월드 푸드테크 엑스포’가 개최됐다. 대체식품, 조리/서빙 로봇, 스마트 물류, 팜테크, 식품자동화 솔루션, 외식서비스 기기설비 등 미래 푸드테크 기술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