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노인)들의 가치소비 방향을 제시하는 ‘2023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SETEC(세텍)에서 열린다./ 사진: 한 여성 시니어가 키오스크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시니어(노인)들의 가치소비 방향을 제시하는 ‘2023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SETEC(세텍)에서 열린다./ 사진: 한 여성 시니어가 키오스크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시니어(노인)들의 가치소비 방향을 제시하는 ‘2023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 박람회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SETEC(세텍)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약 150여개 사 300여 개 부스가 마련됐다. 지난 24일 기자는 이곳을 방문해 시니어 제품을 비롯해 서비스, 실버산업 관련 정보들을 둘러봤다.

이날 오후 4, 시니어 박람회답게 전시장은 어르신과 시니어 산업 관련 방문객이 많았다. 어르신들은 각 부스를 돌며 다양한 시니어 라이프 관련 제품 체험에 나섰다. 시니어 산업 관련 방문객들이 관심이 가는 부스에서 상담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박람회답게, 곳곳에서 키오스크 체험존이 운영됐다. 어르신들은 도우미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키오스크 이용 방법을 체험했다.

키오스크 체험을 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는 여성 시니어/ 사진: 전휴성 기자
키오스크 체험을 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는 여성 시니어/ 사진: 전휴성 기자

이날 한 여성 어르신(70)은 키오스크 체험을 마친 후 천천히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뒤에 사람이 서 있으면 조급해진다. 나이 먹어서 못한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겁도 나고 두려워진다면서 그래도 이렇게 체험하니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여러 번 반복 체험을 했다.

시니어들의 가장 큰 걱정이자 두려움은 바로 치매다. 치매 예방은 시니어들의 삶의 질을 결정 짓는 요소 중 하나다. 이번 박람회에는 본지에 칼럼을 통해 노인들의 치매 예방을 통한 가치소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는 양은미 박사(마음생각연구소)도 부스를 차렸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마음생각연구소 양은미 박사/ 사진: 전휴성 기자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마음생각연구소 양은미 박사/ 사진: 전휴성 기자

양은미 박사는 치매 예방 콘텐츠를 만들면서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 많은 어르신들한테 콘텐츠가 이렇게 많이 나왔으니 보시라고, 많이 나눠드리려고 나왔다면서 “(어르신들이) 이 책을 보시면 너무 좋아하시고, 책도 가져가시고, 유튜브 QR 찍어서 구독도 해주시는 등 반응이 상당히 좋다.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되게 치매에 대한 관심 많으셨고 무엇보다도 업체들의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치매 예방을 위한 방법은 그냥 정말 열심히 책 많이 보고, 음악 많이 듣고, 제일 좋은 것은 집 밖에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건강하게 먹고, 건강하게 잠을 자는 것이다. 그리고 건강하게 걸어 다니는 것만큼 좋은 치매 예방 활동은 없다. 제가 연구한 결과다고 강조했다.

웰빙커피를 시음하고 있는 여성 시니어들/ 사진: 전휴성 기자
웰빙커피를 시음하고 있는 여성 시니어들/ 사진: 전휴성 기자

커피는 이제 나이 불문 필수 음료다. 그런데 커피에 발암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매일 즐긴다. 이번 박람회에는 발암물질을 최소화해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원두 커피 제품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필 컴퍼니 정바울 대표/ 사진: 전휴성기자 
필 컴퍼니 정바울 대표/ 사진: 전휴성기자 

바리스타, 로스터 출신인 필 컴퍼니 정바울 대표는 원두를 로스팅할 때 보통 온도가 200도까지 올라간다. 로스팅 과정에서 아크릴라마이드와 벤초피렌이라는 1,2급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이계호 교수(충남대)7년간 연구를 통해 건강한 로스팅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으로 원드를 로스팅하면 아크릴아마이드를 0.2mg으로 최소화하고 벤토피렌은 아예 불검출이다. 이제품은 이계호 교수님의 방법으로 로스팅한 원두로 만든 커피 제품으로 기존 제품 대비 훨씬 건강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커피는 산미를 조금 배제하고 고소함을 극대화했다. (박람회) 현장에서 커피를 드셔보신 많은 (시니어) 관람객들이 구수해서 좋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익 목적과 건강한 커피가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이번에 제품 출시를 하고, 이렇게 박람회도 참가하게 됐다면서 많은 분들이 드셔보시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건강한 커피 생활을 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AI 헬스케어 뷰어 기기 체험을 하고 있는 남성 시니어/ 사진: 강진일 기자
AI 헬스케어 뷰어 기기 체험을 하고 있는 남성 시니어/ 사진: 강진일 기자

이곳 박람회장에서 인기를 누린 부스도 있다. 많은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체험을 하는 곳이다. 바로 3분만 투자하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기다. 많은 어르신들이 체험존에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케이제이이노베이션 한에녹 부사장/ 사진: 강진일 기자
케이제이이노베이션 한에녹 부사장/ 사진: 강진일 기자

케이제이이노베이션 한에녹 부사장은 “AI 헬스케어 뷰어는 AI QRM이라는 새로운 차세대 신기술을 적용한 기기라면서 의료기기는 아니고 헬스케어 기기 한 3분 정도의 측정 후 300여 가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다. SNS나 메신저를 통해서 자신의 최성분 분석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정확도는 지금 연구와 논문 자료에 의해 약 85% 정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막 개발한 제품이다. 내년부터 관공서나 지자체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내년 봄에 의료기기로 등록을 마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심 스마트 화장실 부스에는 관련 산업 관게자들의 상담이 이어졌다./ 사진: 강진일 기자
안심 스마트 화장실 부스에는 관련 산업 관게자들의 상담이 이어졌다./ 사진: 강진일 기자

안심 스마트 화장실도 시니어 관람객 및 관련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스마트 화장실은 어르신들이 화장실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외부로 상황을 알리는 기기다. 이 기기는 관련 산업 관계자들의 상담이 많았다. 취재하는 동안에도 제품에 대한 상담이 진행됐다.

안심스마트화장실 관계자가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안심스마트화장실 관계자가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전휴성 기자

안심 스마트 화장실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화장실에서 낙상, 쓰러짐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화장실은 공간 특성상 사고를 뒤늦게 알게 되는 경향이 있고, 사고를 예방하기 쉽지 않다면서 안심 스마트 화장실은 천장에 센서가, 벽에 비상벨이 장착된다. 사고 발생시 벽에 있는 비상벨을 눌러 위급상황이나 응급상황을 외부로 알리고, 여의치 않은 경우 천장에 있는 센서가 이를 감지해 위급 상황을 자녀분들 또는 112, 119 등으로 자동으로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제품을 본)어르신들은 정말 필요할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자녀분들은 부모님들한테 설치해 드리면 되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한다면서 다른 업체에서도 좋은 아이디어인데 같이 일하자는 상담도 많다. 현장 분위기는 상당히 뜨겁다고 말했다.

이밖에 실버용품과 실버재활용품, 메디컬, 금융·보험·재테크, 건강관리기, 장례문화 등 일상에서 필요한 서비스 관련 부스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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