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1명은 하루 800Kcal 분량의 커피를 섭취하는 꼴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직장인 5명 중 1명은 하루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며 열량을 과다섭취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철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사실이다.
지난달 취업포털 사이트 커리어는 직장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커피 섭취량을 설문조사 했다. 응답자의 21.9%는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 마신다고 답했다. 2잔 또는 3잔 이상을 마시는 경우는 각각 31.4%, 33.4%로 집계됐다. 커피를 마시는 주된 이유로는 25.7%로 습관이 꼽혔다.
이에 본지가 주요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9개 기업의 가장 대중적인 10개 상품을 대상으로 열량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음료라는 특성에 비해 고열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열량이 가장 높은 것은 평균 282Kcal의 카페모카였다. 카라멜마끼아또가 평균 235Kcal로 뒤를 이었다. 두 상품의 아이스상품은 약 40Kcal 정도 낮았다. 앞의 직장인의 커피 섭취량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계산한다면 직장인 5명 중 1명은 커피로만 하루에 약 800Kcal를 섭취하는 셈이다. 이는 성인여성의 한끼 식사량을 초과한다. 일일 성인여성의 권장 칼로리는 1600~2000Kcal이다.
물론 우유, 모카시럽 등 고열량의 주요원인이 되는 재료가 첨가되지 않은 아메리카노 등의 커피는 열량이 낮다. 하지만 직장인이 커피를 찾는 습관을 갖게 된 것은 보다 본능적인 요인임을 간과하면 안된다. 머리를 쓰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인간의 뇌와 신경은 평소보다 높은 수준의 당성분을 사용하게 된다. 이에 본능적으로 단 것을 찾게 되고, 달달한 커피를 먹게 된다.
올 여름 휴가를 위해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커피 마시는 습관을 먼저 되돌아 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