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카드) 일시불, 표준형 할부, 개인 자동차리스, 장기렌터카 4개 자동차 구입방법 전격비교

▲ 현대 신형(LF) 쏘나타 (사진 출처: 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자동차 구매 시 장기렌터카·리스 등이 표준형 할부보다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신형 소나타 경우 적게는 688만1240원 많게는 733만1600원 차이를 보였다.

본지는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방법인 ▲현금(카드) 일시불 ▲표준형 할부 ▲개인 자동차리스 ▲장기렌터카 등 4개의 구매방법에 대한 월납입액, 구매방법별 특징 및 혜택, 취득완료시 소비자 총부담액 등을 비교 분석했다. 대상 차량은 신형소나타 2.0 CWL SMART다. 추가 옵션은 배제했다. 금융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이다. 할부 또는 리스 및 렌트 기간은 36개월 기준이다. ‘신용등급’ 또는 ‘딜러와의 가격협상’ 등 개인적인 조건차이가 배제된 현대자동차 및 현대캐피탈의 표준견적서를 바탕으로 진행 했다.

■ 월납입액 비교
표1>의 구매방법 중 월납입액은 표준형 할부가 가장 부담이 적었다. 표준형 할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제공하는 구매·대출연계 프로그램으로써 ‘카드사 할부’와는 다르다. 표준형 할부의 경우 개인 신용등급이 높다면 5.9%의 금리를 적용받아 부담을 더 줄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장기 렌터카의 부담이 적었다. 사고시 최대 1억원을 보상 받을 수 있는 보험의 보험비 또한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의 실질부담액은 표면가보다 더 적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보증금과 잔존가치의 비율을 높인다면 월납입액은 낮아지지만, 본지의 경우 가장 일반적인 형태라는 현대자동차 상담원의 안내에 따라 ‘보증금 20%’와 ‘잔존가치 30%’를 기준으로 삼았다.

반면 개인 자동차리스의 월납입액은 자동차세와 탁송료 등의 취득비용이 포함되어 산정되어 가장 높은 편이다. 자동차리스의 ‘보증금’과 ‘잔존가치’에 관한 부분은 장기 렌터카와 동일하다.

■ 구매방법별 특징 및 혜택 비교
표1>의 구매방법별 특징 및 혜택에서는 보험료와 정비 서비스가 포함된 장기 렌터카가 가장 돋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장기 렌터카 고객에게 2달 주기의 순회정비 서비스 또는 6개월 주기의 엔진오일·와이퍼 교체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리스가 연간 약정거리제한을 두는 것에 반해 렌터카는 약정거리로 인한 추가납입 부담이 없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 됐다.

현금(카드) 일시불 구매시에는 카드사별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이는 카드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의 일부를 고객이 다시 되돌려 받는 셈이다.

■ 취득완료시 소비자 총부담액
표1>의 취득완료시 소비자 총부담액 면에서는 현금(카드) 일시불이 눈에 띄게 저렴했다. 사실 저렴하다는 표현보다는 정상 출고가격에 자동차를 취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말이 더 옳다.

현금(카드) 일시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구매방법의 출고가와 총부담액의 차이는 표준형 할부, 개인 자동차리스, 장기렌터카의 순으로 397만200원, 1천130만1800원, 1천85만1440원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아닌 과세사업자가 부가세 환급을 목적으로 리스 또는 렌트를 이용할 수도 있겠지만, 법령에 의거 비영업용 자동차의 부가세 환급은 화물, 경차,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에 국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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