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제휴 종료, 홈플러스만 쿠폰 모금함 설치

▲ 사진출처 : 각사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김정태 기자] 최근 홈플러스 목동점에 방문한 A씨는 OK캐쉬백과 관련, 불편을 겪었다. 계산대에서 OK캐쉬백 적립을 요구하는 과정에 계산원과 작은 실랑이가 있었던 것.

통상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마트는 계산을 마무리하기 전에 회원카드 또는 OK캐쉬백카드 등의 적립카드 제시를 요청한다. 그러나 A씨의 경우, 계산이 끝날 때까지 적립에 관한 질의를 듣지 못했다. 이에 OK캐쉬백 적립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A씨가 계산이 완료된 후에 OK캐쉬백 적립을 요구했지만, 계산원은 오히려 뒤늦게 OK캐쉬백 적립을 요구한 A씨를 나무랐다.

이와 관련 OK캐쉬백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SK플래닛 관계자는 “OK캐쉬백 적립과 관한 불편사항은 제휴사 고객만족서비스 교육 문제로 볼 수 있기에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며 “이런 문제는 홈플러스 측과 말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홈플러스 목동점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뿐,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다.

홈플러스의 소비자불만 처리에 관한 문제점은 본지의 금일자 기사 ‘홈플러스 소비자불만 처리에 불만있습니다~’를 통해 이미 지적된바 있다.

OK캐쉬백 사용에 대한 불편사항도 있다. 인스턴트커피 등 OK캐쉬백 제휴상품을 구입할 때마다 겉포장에 프린트된 OK캐쉬백 쿠폰을 꾸준히 모아온 소비자 B씨는 “예전에는 쉽게 찾을 수 있었던 ‘OK캐쉬백 쿠폰 모음함’이 최근 들어 찾기가 어려워졌다”며 “애써 모은 OK캐쉬백 쿠폰 활용에 불편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에 SK플래닛 관계자는 “대형할인마트의 경우, 이마트와의 제휴종료로 인해 홈플러스에만 쿠폰 모음함이 설치된 상황에서 발생한 불편사항 같다”며 “SK플래닛 내부에서도 ‘OK캐쉬백 쿠폰 모음함’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OK캐쉬백 쿠폰 모음함’을 늘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제휴사의 관리부족으로 줄어드는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OK캐쉬백은 전국 5만여 가맹점에서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한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다. 1999년 서비스 도입 이래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해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현재 OK캐쉬백 회원은 3,700만명에 달한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