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나트륨 하루 권장량 2000mg, 봉지냉면 나트륨 함량 1890mg

[컨슈머와이드-차기역 기자] 여름철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인스턴트 냉면이 라면의 나트륨함량과 비슷하다는 사실이 확인 됐다.

이마트 가양점 취재결과 9개의 인스턴트 냉면을 판매하고 있었다. 9개의 인스턴트 냉면 중 농심의 ‘태풍냉면’이 나트륨 함량이 제일 많았고 ‘참비빔면’이 제일 적은 것으로 확인 됐다. ‘태풍냉면’의 경우 나트륨 함량은 1천 790mg, ‘참비빔면’의 경우 나트륨 함량은 1천 060mg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나트륨 하루 권장량은 2천mg이다. 농심 ‘태풍냉면’을 한끼 식사 또는 간식으로 먹을 경우 하루 권장량의 89.5%를 섭취하는 것이다. 성인 남자 중에는 인스턴트 냉면을 한 번에 2개씩 먹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 나트륨을 3천 580mg 섭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나트륨 하루 권장량의 179% 섭취하게 되는것을 뜻한다.

9개의 인스턴트 냉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천 341mg이다. 일반적으로 인스턴트 냉면을 하나 먹었다고 가정한다면 인스턴트 냉면 1개를 섭취했을때 나트륨 하루 권장량 67%를 섭취했다는 소리다.

물냉면에는 육수의 짠맛이 중요하기 때문에 물냉면의 육수에 많은 나트륨이 첨가된다. 그래서 비빔냉면보다 물냉면의 나트륨 함량이 많다.

비빔냉면은 나트륨 함량이 물냉면보다 적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물냉면의 경우 육수를 먹지 않는 방법으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비빔냉면은 양념의 대부분을 직접 섭취하기 때문에 물냉면을 먹을때보다 더 많은 나트륨을 섭취할 수 도 있다.

조리한 인스턴트 냉면과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판매되는 냉면의 나트륨 함량의 차이는 미미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조리한 물냉면은 1회 제공량 800g당 나트륨이 2천 618mg, 비빔냉면은 1회 제공량 550g당 나트륨이 1천663m이라고 나와 있다 .

결국 일반적인 식당에서 판매되는 냉면이든지 인스턴트 냉면이든지 나트륨의 함량이 매우 많은 것은 확실하다.

나트륨을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고혈압, 고지혈증, 신장질환,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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