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55층에 이르는 트레이드타워 오피스 상주 인원 3600여 명이 지하 코엑스몰로 이동할 필요 없이 사무실에서 입점 매장 메뉴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배달의 민족은 실내배달로봇 ‘딜리타워’가 코엑스몰에서 트레이드타워로 음식배달을 시작했다.

트레이드타워는 지하2층 지상 55층 규모의 오피스다. 상주 인원만 3600여명이다. 그동안 트레이드타워 오피스 근무자들은 식사를 하려면 최장 30분이나 걸려 지하 코엑스몰로 이동해야만 했다.

배달의민족이 코엑스몰 로봇 배달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코엑스몰 입점 메뉴를 주문해 사무실 앞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주문은 배민 앱의 ‘로봇배달’ 카테고리에서 하면된다. 트레이드센터 내에서 배민앱을 구동하면 로봇배달 카테고리가 생성된다. 매장 및 메뉴를 선택하고 사무실 층과 호수를 입력하면 주문이 완료된다. 현재 커피, 디저트,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음료를 취급하는 매장 6곳의 메뉴를 배달 받을 수 있다. 배달 출발이나 도착 소식은 배달 현황은 카카오톡으로 전달된다. 배민1 서비스와 같이 코엑스몰 지도에서 실시간으로 로봇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딜리타워는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실내 배달로봇이다. 출입 게이트, 엘리베이터와 연동돼 사람의 도움 없이도 복잡한 건물 안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코엑스몰 내 서빙 로봇 서비스, 실내 로봇배달서비스를 구현하고, 내년에는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에도 실내외 로봇배달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만 명이 방문하는 코엑스몰과 트레이드타워에서 실내배달로봇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내년을 목표로 배달 로봇으로 테헤란로 인근 식음료 매장에서 오피스나 주거시설로 음식을 배달하는 실내외 D2D로봇배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