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12월 ‘1인가구 180개 맞춤형 무료 프로그램’ 진행
추석 맞아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기획
건강, 재무 컨설팅 등 만족도 높은 분야, 자치구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집중 편성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1인가구가 혼자서 명절을 보내도 외롭지 않도록 이들만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31일 서울시는 1인가구 일상 속 불편함을 해소하면서 특색있고 더욱 풍성한 1인가구 맞춤형 프로그램을 180개로 늘려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1인가구의 수요를 반영해 3~5월에 119개, 6~8월 157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우선, 서울시는 특히 오는 9월 추석 명절을 맞아 홀로 보내는 1인가구나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가족과 만남을 미룬 1인가구를 위해 추석맞이 특별 여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홀로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1인가구를 위해 서대문구는 ‘따로 또 같이 한(1)가위’와 성북구는 ‘랜선 명절페스티벌 등 추석맞이 소통 프로그램을 추진해 1인 가구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1인가구에 지원이 필요한 5대 분야(▲건강 ▲안전 ▲경제자립 ▲주거 ▲심리·정서)를 중심으로 상반기 시민 만족도가 높았던 프로그램도 다수 편성했다.  건강 프로그램으로는 성동구 “당떨어진당”(혈당 조절 식습관), 서대문구 “1거양득”(저염식 요리 및 신체 운동 교육), 관악구 “나의 체질 알기” 등이 있다.  안전 프로그램으로는 동대문구 “지켜줘, 홈즈!”(안심홈세트 설치 지원),  강서구 “나만의 셀프디펜스”, 강남구 “1인가구 자기방어훈련” 등이 있다.  경제자립 프로그램으로는 성북구 “야너두! 모을 수 있어”(재무설계), 강남구 “1인가구 부채관리 교육”, 금천구 “행복한 자산관리”, 송파구 “맞춤형 재무 컨설팅 교육” 등이 있다.  주거환경 프로그램으로는 양천구 “두드림”(소규모 생활시설 수리, 청소지원), 마포구 “셀프 집수리”, 성북구 “일대일 정리컨설팅”, 강동구 “내가 만드는 우리집 원룸 넓게 쓰기” 등이 있다. 심리·정서 프로그램으로는 영등포구 “같이 해”(개인상담), 용산구 “살짝, 꺼내어보기: 있는 그대로의 나”(집단상담), 강북구 “마음 세우기”(개인상담) 등이 있다. 

아울러 자치구별로 청년, 중장년 등 1인가구 밀집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과 지역 자원 및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미취업 청년 비중이 높은 관악구는 장기간 미취업상태인 1인가구를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다시 한번 치얼업’을 운영하며, 서대문구는 고시원, 지하방, 옥탑방 거주 1인가구를 대상으로 밀프렙(정해진 기간의 식사를 한꺼번에 미리 준비하는 것) 만들기와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강북구 “강북한바퀴”는 북한산 둘레길 체험을, 동작구 “워크원2”는 동작구에 있는 역사 문화재 탐방을, 마포구 “걸어서 마포속으로”는 마포새빛문화숲, 망원한강공원 산책 등을 진행한다. 

서울시민 혹은 생활권(직장, 학교 등)이 서울인 1인가구는 누구나 1인가구지원센터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은 세 집 중 한 집이 1인가구로, 1인가구가 겪는 외로움․고립 해소, 지속적 사회관계망 형성 및 삶의 행복을 더하는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특색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서울시 1인가구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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