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계룡점 쇼핑몰 개발사업 파트너가 여러 가지 계약을 미이행으로 공동개발 합의서 해지...계약에 따라 협의된 시한인 3월 31일에 맞춰 조건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토지 반환”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케아 계룡 출점 프로젝트를 종료하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이케아코리아가 계룡점 철수를 결정했다. 사실 철수라기 보다는 포기다. 파트너사가 계약 이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단독으로도 계룡점을 오픈할 수 없는 실정이다. 어쩔 수 없이 철수를 결정했다는 것이 이케아코리아측 설명이다.
31일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이케아 계룡점은 이케아 코리아가 국내에서 장기적인 성장 계획을 가지고 다양한 지역에 출점을 검토하고 있던 지난 2016년 10월 중부권 진출을 위해 계룡대실지구 내 유통상업용지에 대한 조건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케아코리아는 계룡점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종합쇼핑몰 등 대형 유통 업체와 함께 진출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그런데 문제가 최근 터졌다. 계룡점 쇼핑몰 개발사업 파트너가 여러 가지 계약을 미이행하자 이케아코리아가 결국 공동개발 합의서를 해지하고 계약에 따라 협의된 시한인 3월 31일에 맞춰 조건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토지를 반환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의 취재에서 “그동안 이케아 코리아는 계룡 출점을 위해 쇼핑몰 개발사업 파트너와 함께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 면밀히 협조하며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다양한 외부 상황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됐고, 최근 동반파트너의 계약미이행으로 공동개발합의서가 해지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한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및 유통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불확실성이 확대되어 더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이케아 코리아는 계약에 따라 협의된 시한인 3월 31일에 맞춰 조건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토지를 반환하는 힘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케아 계룡 출점 프로젝트를 종료하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여주신 코워커 여러분과 지역 이해관계자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게 된 점 또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케아 코리아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홈퍼니싱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와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케아가 사람들의 생활에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 접점 솔루션을 구축해 중부권의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를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