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번 기사에서는 지난 2021년 시작된 미국 물류대란의 원인을 살펴보며 함께 생각해보려 해요. 코로나를 지나며 미국 물류 다수를 공급하던 중국 공장이 폐쇄됐어요. 유사 시기 소비자의 온라인 소비는 늘어났고 미국 내 물동량이 많기로 알려진 LA와 롱비치 항구는 역대 컨테이너 처리량 기록을 넘어 섰습니다.(2021년 1~8월 LA, 롱비치 항 수입 화물량 689만 TRU, 전년 대비 각각 23%, 30% 증가)

당시 수요가 급증한 물품은 주택 개선 용품, 가전제품, 건축 자재 등으로 외출이 어려워진 심리가 온라인 쇼핑에 불을 붙였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아울러 그간 미국에서 고수해오던 강한 이민 정책에 코로나19 여파가 더해 화물 차주 부족 현상을 일으켰고 이로 인해 물량을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트럭 운전자 중 중남미 이민자 비율 높음)

업계에서는 (운수업계 관계자) 정부의 과한 실업급여 책정과 (9월 종료됨) 스타트업 운송 업체와의 경쟁을 지적했어요. (2020년 4분기 차주 이직률 90%)

한편 미국 서부 항만은 팬데믹 이전에 이미 처리 물량을 겨우 따라 잡고 있었는데 팬데믹은 이를 악화시켰을 뿐이란 견해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롱비치 시는 10월22일부터 컨테이너 야드 내 적재높이를 일시적으로 높였고 (긴급시 최대 4개를 스택에 배치/3개월 간) 11월부터 LA와 롱비치 항만 당국은 해운선사에 장기간 쌓아둔 컨테이너분에 벌금을 부과하는 등 물류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컨테이너선의 정박과 하역 기간을 단축해 물류의 신속한 움직임을 유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급망 정상화까지 1년 이상도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제롬 파월 외/ 6개월~1년)

주요 생산라인을 중국에 의존하고 끈끈하게 결집돼 있는 다단계 운송 구조의 결과로(지입) 노련한 인력 유실이 크며, 미숙한 노조 개입으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택배)에 차질을 빚고 있는 시점에 미국 대란은 남의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게 하면 우리 업계가 물류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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