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배송 원년 무료배송, 1년 뒤인 2015년 5월 9800원 이상 무료배송, 2016년 10월부터 지금까지 1만9800원 이상 무료배송
일반고객, 로켓배송상품, 로켓직구상품 무조건 무료배송

쿠팡이 만5년 11개월만에 로켓배송 무료 배송 기준을 없앴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쿠팡이 로켓배송 무료 배송 기준을 없앴다. 로켓배송 시작 원년으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다. 이는 쿠팡이 로캣배송 무료 배송 기준을 무료에서 9800원 이상 구매시로 올린지 만 511개월, 19800원으로 인상한지 만 46개월 만의 일이다. 한시적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지만 그동안의 쿠팡 정책으로 유추해 보면 당분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로캣배송 시범서비스 당시 주문액과 상관없이 무조건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던 중 1년여가 지난 20155월 주문액이 9800원 이상만 로켓배송을 해주는 쪽으로 정책을 바궜다. 이후 201610월 로켓배송 무료배송 기준을 19800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기준은 현재도 적용 중이다.

때문에 고객 입장에선 로켓배송 무료배송을 이용하려면 19800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거나 월 2900원을 내고 로켓와우 회원에 가입해야 했다.

그런데 쿠팡이 2일 로켓배송 무료 배송을 선언했다. 구매가격과 상관없이 1개만 주문해도 무조건 무료배송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 고객도 조건 없이 로케배송상품, 로켓직구 상품을 무료배송 받을 수 있게 됐다.

쿠팡은 고객의 의견을 받아드려 로켓배송 무료 배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고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배송비가 고객 만족에 걸림돌임이 드러났다. 소비자의 88%가 구매 확정 전 배송비를 확인하는 등 배송비에 민감하다는 의견을, 76%가 배송비 때문에 구매를 망설인 적이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무료배송 정책은 한시적이다. 언제 다시 19800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정책으로 되돌아갈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 쿠팡 정책을 비추어 유추해 보면 단기 이벤트성격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올 연말까지는 해당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일반 고객들에게 배송비가 매우 불편한 존재인 것이 확인됐다무료배송이 보장된다면 저렴한 상품을 찾아다니는 수고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고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때에 구매할 수 있다. 쿠팡의 이 같은 혁신적 무료배송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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