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7만4859대로 전년 比 12.3% 증가
벤츠, 연간 브랜드 등록대수 1위,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일본차 브랜드, 전년 比 43.9% 감소
볼보, 쉐보레, 미니, 1만대 클럽 입성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메르세데스_벤츠(이하 벤츠)가 지난해 수입차 최다 판매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을 석권했다. 지난해 수입차는 27만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최다 판매 브랜드 빅3은 독일차 3사 브랜드가 차지했고, 볼보, 쉐보레, 미니는 1만대 클럽에 입성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는 27만4859대로 전년(24만4780대) 대비 12.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만 전월 대비 14.5% 증가한 3만1419대가 등록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 1등은 벤츠였다. 벤츠는 지난해 동안 7만6879대를 국내서 팔아치웠다. 이어 ▲BMW 5만 8393대 ▲아우디 2만 5513대 ▲폭스바겐 1만 7615대 ▲볼보1만 2798대 ▲쉐보레(Chevrolet) 1만 2455대 ▲미니 1만 1245대 ▲렉서스 8911대 ▲지프 8753대 ▲포르쉐 7779대 ▲포드 7069대 ▲토요타 6154대 ▲랜드로버 4801대 ▲링컨 3378대 ▲혼다 3056대 ▲푸조 2611대 ▲닛산 1865대 ▲캐딜락 1499대 ▲마세라티 932대 ▲시트로엥930대 ▲재규어 875대 ▲인피니티 578대 ▲람보르기니 303대 ▲벤틀리 296대 ▲롤스로이스 171대 순이었다.
특히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가 연간 최다 판매 3위권을 석권하며 수입차 맹수임을 입증했다. 또한 볼보, 쉐보레, 미니 등 3개사는 1만대 클럽에 입성했다.
일본차 브랜드들은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량 회복에 실패했다. 일본 브랜드는 전년 대비 43.9% 감소했다. 렉서스는 27.2%, 토요타는 42.0%, 혼다는 65.1% 감소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 1위도 벤츠가 차지했다. 벤츠 E 250가 지난해 1만 321대가 팔리며 1위에 올랐다. 벤츠는 최다 판매 브랜드에 이어 베스트 샐링모델까지 석권했다. 이어 폭스바겐 Tiguan 2.0 TDI 8631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 7835대 순이었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8만1062대(65.9%), 2000~3000cc 미만 6만 8826대(25.0%), 3000~4000cc 미만 1만 9023대(6.9%), 4000cc 이상 ,591대(0.9%), 기타(전기차) 3357대(1.2%)로 나타났다.
연간 국가별로는 유럽 22만 1141대(80.5%), 미국 3만 3154대(12.1%), 일본 2만 564대(7.5%)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4만 9006대(54.2%), 디젤 7만 6041대(27.7%), 하이브리드 4만 6455대(16.9%), 전기 3,357대(1.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구매유형별로는 27만 4859대 중 개인 구매가 17만 5681대로 63.9%, 법인구매가 9만 9,178대로 36.1%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만 4393대(31.0%), 서울 4만 749대(23.2%), 부산 1만 621대(6.0%)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만 6,547대(36.8%), 부산 2만 861대(21.0%), 대구 1만 5410대(15.5%)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임한규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및 개별소비세인하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