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몰, GS샵, 롯데닷컴 등 종합온라인몰 허위광고 및 가품 판매해온 셈

▲삼성전자는 "자사 정품 이어폰은 오직 '삼성전자공식인증점' 이라는 표시가 있는 곳에서만 유통된다"고 밝혔다. 오른 쪽 사진처럼 반드시 표시된 곳에서 구매해야 구매자들이 속지 않을 수 있다.왼쪽사진은 본지가 신세계몰을 통해 구매한 '삼성정품 갤럭시s8번들이어폰'. 딜 내용안에 '삼성전자공식인증점'이라는 표시가 없다. (사진:각각 위메프 모바일, 신세계몰 모바일 캡처)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최근 불거진 삼성 갤럭시S8 AKG 이어폰 가품 대규모 유통 이슈(관련기사 참조) 관련,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공식 인증점’이 아닌 업체에서 판매한 제품은 모두 가품(모조품)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신세계몰 등 종합 온라인쇼핑몰에서 해당 제품 병행 수입업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역시 허위사실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티몬에서 판매한 갤럭시S8 AKG 이어폰이 모조품으로 판명된 뒤 나온 삼성전자측의 공식입장으로 온라인 유통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삼성전자 정품’,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A/S 가능’, ‘병행수입 제품’, ‘병행수입업체’ 등이라고 허위광고를 해온 셈이기 때문이다.

30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로 “삼성전자의 정품은 온라인 상에 '삼성전자 공식인증점'이라고 표시돼 있는 곳을 통해서만 유통된다”며 “이외의 모든 제품은 가품”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병행수입업체가 없음도 분명히 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을 직접 수입하고 삼성전자 공식인증점을 통해서만 판매한다”며 “일부업체들이 병행수입업체라고 광고하는 것은 전부 허위사실이다. 판매한 제품 역시 가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전에도 밝힌 바 있지만 해당정품이 9만원대인 이유는 분명히 있다”며 “따라서 정품이 4만원대에 판매되는 것도, 그 이하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도 말이 안된다. 이같은 가격 및 허위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삼성전자 공식 인증점'에서 구매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현재 삼성전자 모바일 연구소는 본지가 의뢰한 신세계몰 판매 삼성전자 갤럭시S8 AKG 이어폰 번들용의 정품 여부 확인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신세계 몰, GS샵, 롯데닷컴, 롯데I몰 등 종합온라인몰에서 동일 제품을 판매중에 있는 이 업체는 자신을 '삼성전자 병행수입업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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