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 가품판매 의혹..삼성전자 갤럭시S8 AKG 이어폰 번들용 정품 맞나?
[단독] 쿠팡, 가품판매 의혹..삼성전자 갤럭시S8 AKG 이어폰 번들용 정품 맞나?
  • 전휴성 기자
  • 승인 2018.03.07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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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삼성정품 표시해 놓고 판매딜만 수두룩...삼성전자, 가품 가능성 높다
▲ 쿠팡이 삼성전자 갤럭시S8 AKG 이어폰 가품 판매 의혹에 휩싸였다.(사진:삼성전자 정품이라고 표시한 판매 딜/ 쿠팡 판매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쿠팡이 가품판매 의혹에 휩싸였다. 쿠팡이 삼성전자 갤럭시S8 이어폰을 판매하면서 ‘삼성 정품’이라고 표시한 뒤 판매하고 있지만 가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 일부 고객은 구매 후기를 통해 가품이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삼성전자측은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가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7일 쿠팡은 페이스북을 통해 ‘삼성정품 노트8/S8 이어폰’ 구매 광고를 게재했다. 가격은 1만4000대다.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S8 AKG 이어폰 번들용이다. 갤럭시S8 구매시 포함돼 있는 이어폰으로 음질 등이 우수해 일부 소비자들은 이 이어폰 때문에 갤럭시S8을 구매했다고 말할 정도다. 그런데 광고 제품 가격을 보면 삼성전자에서 판매되는 소비자가격의 10분의 1 수준이다. 갤럭시S8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혹할 수 있는 가격대다. 삼성전자에서 공식으로 판매하고 있는 가격은 9만9000원이다.

▲ 쿠팡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8 AKG 이어폰 가품으로 의심되는 판매딜만 수두룩하다.(사진: 쿠팡 판매페이지 캡처)

쿠팡 판매 페이지에 가면 가격대는 더 떨어진다. 이날 기준 쿠팡에서 갤럭시S8이어폰으로 검색하면 36개 상품이 검색된다. 이 중 판매 1~3위의 판매 딜은 전부 삼성정품이라고 표시돼 있다. 가격대는 최소 5539원부터 9100원이다. 삼성전자에서 9만9000원 판매되는 제품이 쿠팡에서는 단돈 5539원이면 구매가 가능한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구매 고객들이 올린 후기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구매자들의 후기를 보면 제품질이 문제로 떠올랐다. “단자가 돌아갈 때 마다 노래가 끊긴다”, “바로 망가진다”, “AKG로고와 이어폰 연결된 부분이 톡 치기만 해도 빠진다” ,“3일만에 두 개가 망가졌다” 등 저품질 문제를 호소하는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 삼성전자 갤럭시S8 AKG 이어폰 번들용을 구매한 뒤 일부 소비자들은 저품질 문제와 함께 가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사진: 제품 구매 후기 중 일부 캡처)

또한 일부 고객들은 이같은 후기와 함께 “삼성정품이라는 글자만 없었어도 절대 사지 않았다”, “삼성정품이 맞냐”, “갤럭시S8 구매시 받았던 제품과 비교할 때 모양이 다르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갔더니 가품이라고 했다” 등 가품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측은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8 AKG 이어폰 번들용은 가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우선 갤럭시S8에 포함됐던 AKG 이어폰의 경우 번들용이 없다. 갤럭시S8고객을 위해 서비스센터 부품 구매처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또한 판매가격이 9만9000원인데 시중에 판매되는 번들용의 가격이 1만원도 안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정품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고객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구매한 제품의 가품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하게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판매조건을 들어보니 가품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삼성전자 갤럭시S8에 포함됐던 AKG 이어폰 정품은 음질부분이나 품질면에서 최우수 제품에 속한다. 그런데 그렇게 저품질 제품이 정품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또는 삼성전자 공식 판매처가 아닌 곳에서 구매한 제품은 대부분 가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삼성정품이라고 표시한 판매딜/ 해당페이지 캡처

판매 주체인 쿠팡측은 로켓배송 등 직매입 제품이 아닌 오픈마켓 판매 제품이다보니 이같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 조차 모르고 있었다. 심지어 제품 후기에 가품으로 확인됐다는 후기글도 게재돼 있는데도 판매에만 급급한 모양세다.

쿠팡 관계자는 “자세한 것은 확인한 뒤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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