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품목은 한 업체가 판매한 것으로 병행수입제품 주장...3개 종합온라인몰, 정품 여부 확인 후 조치 예정

▲ 갤럭시S8 AKG 이어폰 번들용 모조품 유통 논란과 관련, 롯데닷컴 GS샵, 롯데i몰 등 종합 온라인몰들이 정품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사진: 해당판매를 종료한 GS샵/ 해당판매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쿠팡 등 갤럭시S8 AKG 이어폰 번들용 모조품 유통 논란과 관련, 롯데닷컴 등 종합 온라인몰도 정품 여부 확인에 들어갔다.

이번에 정품 유무 확인에 돌입한 종합온라인몰은 모조품으로 의심되는 상품을 판매 중인 GS샵, 롯데닷컴, 롯데i몰이다. 여기서 판매된 제품은 모두 한 업체가 판매했다. 이들 3사에서는 ‘삼성정품 갤럭시S8/노트8 번들 이어폰 AKG벌크 센터A/S가능’이라고 표시한뒤 판매하고 있다. 또한 공히 ‘본 상품은 삼성정품으로 수입병행 상품입니다’, ‘본 제품은 케이스가 없는 번들 벌크 제품이며 갤럭시S8 스마트폰에 동봉된 이어폰과 동일 제품입니다’ , ‘삼성서비스센터에서 A/S 가능하며, 영수증 지참 시 구매일로부터 1년간 보증합니다’, ‘초기불량 제품은 구입처에서 환불이나 교환 가능하며, 마찬가지로 삼성서비스센터에서 A/S 가능합니다’고 광고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쿠팡 등에서 판매되는 1만원 내외 저가품이 아닌 4만~5만원대다.

▲ 해당품목 판매자는 삼성전자 정품으로 병행수입된 제품이며 서비스센터에서 A/S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 판매페이지 캡처)

우선 GS샵은 해당딜을 판매가 종료된 상품으로 변경했다.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 동안 혹시 있을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차원으로 보인다.

GS샵 관계자는 지난 13일 본지와의 전화로 “현재 해당품목에 대한 정품 여부를 조사 중에 있다”며 “본사 정책상 모조품 확인의 경우 다소 시일이 걸린다. 이후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i몰도 해당품목에 대해 정품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판매 딜을 종료하지는 않았다. 관계자는 “ 담당 MD로부터 해당품목에 대해 정품여부를 확인해 보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닷컴은 이번 정품 여부 확인에 더 적극적이다.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제품과 실제 정품과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당제품을 직접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통해 정품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육안으로는 정품 여부 확인이 어려워 서비스센터를 통해 확인하기로 했다”며 “서비스센터에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 제품의 판매를 계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들 종합온라몰에서 판매한 제품들이 삼성전자의 정품으로 확인될 경우 삼성전자의 공식입장과 상반된다. 앞서 삼성전자는“갤럭시S8 AKG이어폰을 저가에 출시한 적이 없으며 수량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이에 대한 가이드가 마련돼 있어 정품 및 모조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관련기사 참조)

따라서 이들 종합온라인몰의 해당품목 정품, 모조품 여부 조사가 중요하다.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 위메프는 판매한 제품들이 모조품인 것을 시인하고 해당 딜을 종료했다. 반면, 쿠팡, 티몬 등은 현재도 판매 중에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현재 정품 여부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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