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원회, 이베이 판매 삼성 USB 충전기 가품...감전위험
국내서도 삼성 가품 판매 많아..갤럭시 S8 AKG 번들용 이어폰 가품 유통부터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까지
삼성전자 “병행수입 없고, 정가 대비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 및 허위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삼성전자 공식 인증점'에서만 구매해야”

이베이에서 판매된 삼성전자 여행용 충전기(Travel Adapter) 가품이 유럽에서 판매차단됐다.(사진: 유럽위원회(EC) 관련 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이베이에서 판매된 삼성전자 여행용 충전기(Travel Adapter) 가품이 유럽에서 판매차단됐다.

지난 26일 유럽위원회(EC)에 따르면, 이베이에서 판매된 삼성전자 여행용(USB) 충전기는 가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설상가상으로 해당제품은 일차회로와 이차회로간의 공간/연면거리가 충분하지 않아 USB 충전기 부품에 전기가 흘러 사용자가 이를 만질 경우 감전을 당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EC는 이베이의 해당제품 판매를 차단했다. 판매가 차단된 제품은 투명 비닐에 포장된 흰색 USB 전원공급기구로 형식/모델번호가 EP-TA20EWE라고 표시돼 있다. 제조국가는 베트남이다. 현재 해당제품의 국내 유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삼성전자 가품으로 확인된 갤럭시S8 AKG 번들 이어폰 판매 페이지/컨슈머와이드 DB)

문제는 이처럼 베트남삼성전자 가품이 유명 온라인 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점이다. 판매될 때는 삼성전자 정품, A/S 가능이라고 광고까지 한다.

실제로 컨슈머와이드는 지난해 티몬, 위메프, 쿠팡, G마켓, 옥션, 신세계닷컴(SSG), GS, 롯데닷컴 등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8 AKG 이어폰 번들용으로 판매된 베트남산 제품들이 가품인 것을 밝혀낸 바 있다. 이중 증거물이 확보된 티몬과 신세계몰에서 가품을 판매한 판매업체 2곳이 특허청 조사결과 사실로 확인돼 고발조치 되기도 했다.(관련 기사 참조)

지난해 티몬이 삼성전자 정품이라고 판매한 가품 이어폰(갤럭시S8 AKG 이에폰 번들용)/ 컨슈머와이드 DB

그러나 일년이 지난 현재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이와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도 삼성전자 정품’, ‘삼성전자 A/S’ 가능, ‘삼성전자 병행수입 제품’, 등의 광고문구를 내걸고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11번가, 인터파크, 티몬 등 온라인에서 판매된 저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도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위조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 11번가, 인터파크, 티몬 등 온라인에서 판매된 삼성전자 가품 스마트 충전기/ 컨슈머와이드 DB)

삼성전자측은 삼성전자의 정품은 온라인 상에 '삼성전자 공식인증점'이라고 표시돼 있는 곳을 통해서만 유통된다이외의 모든 제품은 가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모든 제품을 직접 수입하고 삼성전자 공식인증점을 통해서만 판매한다일부업체들이 병행수입업체라고 광고하는 것은 전부 허위사실이다. 판매한 제품 역시 가품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정가 대비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 및 허위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반드시 '삼성전자 공식 인증점'에서 구매해야 된다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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