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상반기 주문수량 기준, 1~6위 패션 독차지

▲ CJ오쇼팡은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또한 패션 카테고리가 석권했다고 밝혔다.(사진설명: 왼쪽부터 시계 순서로'드베르누와', '브레라',‘차홍')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패션이 CJ오쇼핑의 매출 효자상품임을 증명했다. 상반기 베스트 10 목록에 7개나 이름을 올린 것. 반면 지난해 말부터 성장 주춤세를 보였던 이미용은 하위권에 3개를 올리는데 그쳤다.

CJ오쇼핑은 지난1월1일~6월10일까지의 주문수량을 분석해 본 결과, 패션 카테고리가 상위10개 제품 중 7개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CJ오쇼핑의 자료에 따르면, 주문수량 부분 기준 상위 10위 중 지오송지오는 상반기 동안 42만개를 판매하며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였던 이 브랜드의 올해 주역 제품은 웜하이텍스 기모본딩 하이웨이스트 보정팬츠로 지난 1월 16일 방송에서 1시간 만에 주문금액 10억원을 기록해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 뒤를 이어 같은 기간 동안 33만개를 판매한 에셀리아가 2위, 22만7000개를 판매한 브레라가 3위를 차지했다. 특히 22만개를 판매한 드베르우와와 19만개를 판매한 바이엘라는 이번 시즌 첫 론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4~5위를 꿰찼다.

▲ ※ 회색 음영표시: 올해 새롭게 히트상품 TOP10 리스트에 진입한 브랜드(자료: CJ오쇼핑)

반면, 이미용 카테고리는 10위권에 겨우 3개의 제품만 이름을 올렸다. 모두 하위권이다. 특이한 점은 기초화장품은 10위권에 진입조차 못했다. 이미용 제품 중 7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체면을 살린 제품은 데블에스샤이니의 헤어스타일러기로 상반기 동안 14만개가 판매됐다. 조성아22의 탄력바운스 팩트는 13만4500개로 9위, 차홍의 헤어 스타일러기는 13만4400개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CJ오쇼핑에서 이미용의 저성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0년, 2011년 13%, 2012년 14%였던 이미용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13%로 줄어들었다. 자체 PB상품들이 매출을 끌어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비중 면에서 감소했다. 아직 올 상반기 매출실적 보고가 되지 않았지만 올해 역시 뚜렷한 감소세가 점쳐지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 히트상품 또한 패션 카테고리가 석권했다”며 “ 패션은 놀라운 만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이미용 시장은 셀프 미용의 유행에 겨우 채면치례를 하고 있다. 이는 이미용 보다 패션 같은 효율이 좋은 타 카테고리 제품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패션 카테고리는 지난 2009년 전체 매출 비중 기준 21%에서 2010년 29%, 2011년 31%, 2012년 35%, 2013년 37%로 비중이 늘어났다. 자체 PB 제품의 보강과 품질력 높은 브랜드들의 입점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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