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딜 중지 대책마련’ 반면 티몬 환불요청 무대응으로 소비자 불만 폭주

▲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물티슈' 논란이 터진 이후 환불건 3825건에 대해 판매자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티몬(사진출처: 티몬 해당딜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물티슈' 논란과 관련, 소셜커머스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몽드드 물티슈 딜을 진행해왔던 위메프는 딜을 중단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간 반면, 티몬은 3825건이 넘는 환불 요청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구매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위메프는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물티슈' 논란과 관련, 사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시사저널 보도 직후 유해 논란이 일자 바로 진행하던 해당 딜을 중지시키는 한편, 몽드드 제품 외에 진행하고 있는 모든 브랜드의 물티슈 전성분 점검에 나섰다. 특히 문제가 된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성분 유무를 확인해 이 성분이 함유된 물티슈는 딜을 중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는 이 같은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소비자들이 먼저 물티슈의 전성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성분 공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제가 된 몽드드와 논의해 속히 논란이 된 물티슈 환불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우선 몽드드 물티슈로 인해 놀란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며 “위메프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몽드드 측과 협의해 환불을 원하는 고객에게 속히 환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몽드드 물티슈 2만2669개나 판매한 티몬은 구매자들의 환불 요청을 외면하고 있어 이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1일 현재 티몬 해당딜 페이지에는 3825건의 환불 요청 댓글이 올라와 있다. 그런데 전체 댓글 4455건 중 이번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물티슈' 논란이 터진 이후 환불건 3825건에 대해 판매자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 앞서 판매자는 630건에 대해선 모든 댓글에 답글을 올려왔다.티몬은 해당딜을 중지해 놓은 상태다.

이들 대부분은 믿었던 몽드드에 대한 실망과 함께 조속한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거의 스나미 수준이다. 이중 일부 구매고객은 주말내내 환불에 대한 대응이 없다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아울러 환불이 중요한게 아니라며 이 제품을 믿고 수개월간 사용한 사람들은 이미 유해 물질에 다 노출이 되었다고 강조하고 많이 사용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밖에 “티몬과 몽드드의 무책임한 사고 대응에 대해서 세월호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 “몽드드 물티슈 정말믿고 썼는데 여태 여기서 산게 얼만인데 완전 실망이다”, “티몬 정말 대단하다. 환불하려고 고객센터 전화했더니 환불사유가 뭐냐고 묻는데 참 할말이 없네 정말 몰라서 묻냐” 등 성난 반응을 보였다.

몽드드 물티슈 딜을 한번도 진행하지 않은 쿠팡은 이번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물티슈' 논란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 곳 역시 혹시 있을 지 모를 유해 논란에 대해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1일 현재 티몬 해당딜 페이지에는 3825건의 환불 요청 댓글이 올라와 있다.(사진출처: 티몬 해당 딜 캡처)

한편, 지난달 27일 시사저널은 대다수 물티슈 업체가 신생아와 임산부에게 유해한 화학성분으로 알려진 4급 암모늄 브롬 화합물인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를 지난해 8월부터 사용하고 있다며 이성분은 심각한 중추신경계 억제를 유발하여 흥분과 발작을 초래할 수 있는 유독 물질이라고 보도해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물티슈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해당 업체인 몽드드는 일 지난달 3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의 유해성 진위를 떠나 구매하신 제품에 대한 환불을 원하신다면 마지막 고객 한 분까지 책임지고 반품·회수조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 성분은 전세계 화장품 관련 기관에서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에 대해 유해 화학 물질 또는 독극 물질로 분류하지 않는다며 해당언론사를 대상으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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