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강윤정] 지난 해 6월, 필자는 정년퇴직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정성을 다한 선물들과 감사의 편지를 받았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참 잘 살아왔구나. 주변에 나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많음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그 중 제일 부담스러워 아직도 풀지 못한 선물 상자가 있다. 딸이 엄마를 위해 준비 것으로 그동안 사회생활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담아 필자를 눈물 짓게 만든 손편지와 아주 비싼 고가의 명품 가방이 들어있는 큰 상자다. 받을 땐 '아...차라리 봉투로?' 하는 평범한 주부의 마음이 가
[칼럼니스트-강윤정] 해마다 구정(舊正, 음력설)을 지내고 그 다음 주 토요일이면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면서 만난 27년 지기 친구들 중 한 친구가 몇 년 전부터 자기네 집으로 초대해 정성껏 떡국을 끓여 새해 맞이 식사 대접을 해 준다.이 친구는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며 같은 또래의 자녀들을 키웠고 늘 오고 가며 무슨일이 생기면 서로 아이들에게 밥도 챙겨서 먹여주고 설거지도 청소도 김장도 때로는 아픈 친정엄마가 와 계실 때 병수발까지 도와 준 친정 식구 같은 소중한 이웃이였다. 그러던 중,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컨슈머와이드-이정민] “하나님을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신부님의 질문에 신도들은 “천국이요”라고 답했다. “천국까지는 조금 멀고 가까이에서 만날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라며 신부님은 불평 불만을 버리고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라고 말씀하셨다. 감사한 마음을 갖기 시작하면 세상의 모든 일이 감사하게 느껴지고 불평으로 일관하다보면 현실에서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불행은 대부분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비롯된다.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면 타인의 시선 따위 초연
[컨슈머와이드-이정민] “다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해당된다. 그러나 누구를 먹여 살리자는 것인지는 가끔 헷갈린다. 국가는 국민을 먹여 살려야 하고 가장은 가족을 먹여 살리고 회사 사장은 직원들을 먹여 살리면 된다. 그런데 과연 국가가 국민의 먹거리에 관심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다들 살기 어렵다고 한다. 특히 평생 자영업 하다 최근에 망한 지인들이 많아지는 현실은 남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 어려운 사람이 많아지면 머잖아 나에게도 그 어려움이 닥칠 것임을 누구나 안다. 탈원전처럼 잘못된 정책들
[컨슈머와이드-이정민] 가을은 결혼식이 많은 계절이다. 결혼식이 예전보다 많이 간소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다. 아무리 이혼률이 높다고 해도 결혼이 갖는 숭고한 의미는 퇴색되어서는 안된다.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최신가요의 노랫말처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많이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결혼을 희망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결혼이 주는 행복의 가치를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결혼을 안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는 해 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신혼생활이 주는 인생 최고의 즐거움을 한 번은 경험해 봐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세상이 처음 만들어질 때 솔개는 독특한 목소리를 지녔다. 다른 동물들은 그런 솔개의 목소리를 부러워했다. 그런데 어느 날 말의 울음소리를 들은 솔개는 생각했다. “저 얼마나 씩씩한 울음소리인가. 나도 저런 목소리를 가졌으면 좋았을 텐데. 나도 저렇게 우렁찬 목소리로 바꾸어봐야 되겠다.”그 때부터 솔개는 말울음 소리를 흉내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타고난 목소리를 바꾸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솔개는 계속해서 말울음소리를 흉내 내며 따라했다. 그렇게 열심히 따라하다 보니 타고난 자기의 목소리를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연예인들의 터무니없는 강연료 시비로 지자체가 궁색한 변명을 지어내느라 바쁜 모양이다. 누가 봐도 전문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사람들에게 귀한 혈세를 퍼 줬으니 민심이 흉흉한 것은 불문가지다. 들끓는 민심보다는 코드가 맞는 내편만 챙기다보니 불신이 가득하다. 준마인지 당나귀인지 확인도 없이 코드만 맞으면 내편이 되는 이분법적인 세상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초나라의 사마계주(司馬季主)는 거리에서 점을 치는 역술가였다. 어느 날 송충(宋忠)과 가의(賈誼)라는 초나라의 관리가 장안의 길거리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는 사마계주
[컨슈머와이드-이정민] 가짜뉴스가 판치는 세상이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지 오래고 이젠 인터넷만이 모든 정보의 근원이 되어버린 사람들도 많다. 사람들이 정확한 정보를 찾기 보다는 달콤한 정보에 현혹되다보니 가짜뉴스가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혜안(慧眼)이 있다면 뉴스의 근거가 명확하고 신빙성 있는지부터 따져볼 일이다. 시골에서 사는 어떤 사내가 난생 처음 서울에 올라왔다. 사내는 으리으리한 궁궐과 시장 구경에 정신이 빠져 시간가는 줄 몰랐다. 관청 구경을 갔는데 마침 광장에서 곤장을 맞은 사람이 뜨거운 말똥을 가져와 상처에 바르는 것
[컨슈머와이드-이정민] 세모(歲暮)에는 누구나 뒤숭숭하다. 새해가 기다려지는 사람도 있지만 새해 자체가 두려운 사람도 있다. 나이를 더 먹는 것이 두려울 수 도 있고, 작심삼일이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뭔가 다짐을 하게 되고 실패가 두려워도 계획을 해야하는 부담스런 시간이 새해다. 또 기업들마다 인사이동이 있어서 시무식이 기다려지는 사람도 있고 도망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유는 가지각색이지만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긴장하는 시간이 '새해'다. 그러나 결국 담담하게 새해를 맞는 사람은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
[컨슈머이드-강진일 기자] 본인 또는 딸 이름이 ‘지혜’인 모녀 사진 등록하면 추첨 통해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11일 여행박사는 자사의 신규 라디오 광고 온에어를 기념해 모녀사진을 등록하면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제공하는 '지혜엄마를 소환하라'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라디오 광고에 나오는 '지혜엄마'를 주제로 전국에 있는 지혜엄마를 소환하는 행사다. 본인 이름이 '지혜' 또는 딸 이름이 '지혜'인 어머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