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피부표현, 유지력 좋은 반면 커버력 아쉬워

▲ '바비브라운 롱웨어 이븐 피니시 컴팩트 파운데이션 오일프리'를 사용해 보니 자연스러운 피부표현, 유지력 좋은 반면 커버력은 다소 아쉬웠다.(사진촬영: 장하영 기자)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바비브라운 롱웨어 이븐 피니시 컴팩트 파운데이션 오일프리'를 직접 사용해 보았다. 이 제품은 지난 해 출시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바비 브라운의 베스트 셀러 '롱젤 파운데이션'을 컴팩트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우선, 베이스 메이크업의 핵심인 피부표현과 유지력, 커버력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부드러운 크림 질감의 제형을 팩트에 포함된 스펀지로 도포하도록 되어있다. 취향에 따라 브러시 등을 이용할 수도 있는 질감이다. 내장된 스펀지는 에어 퍼프 정도는 아니지만 미세한 다공성 스펀지로 피부 표현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흰 색상의 스펀지로 오염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세탁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펀지를 이용해서 도포해도 굉장히 얇게 발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크림 타입의 제품들이 보통 두껍게 발리는 습성이 있지만, 얇게 발리고 가볍게 표현된다. 오일 프리 타입으로 유분가가 없어서 가능한 사용감일 수도 있다. 필자는 '샌드'컬러를 이용했다. 팩트에서 보이는 색상보다 약간 밝게 표현된다. 피부의 질감과 비슷하게 표현되어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피부표현이 자연스러운 반면 커버력은 아주 뛰어난 편은 아니다. 약한 홍조와 흉터 등이 자연스럽게 가려지는 편으로 강한 커버력을 원한다면 컨실러와 병행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파운데이션 하나로 피부를 완벽하게 커버하길 바란다면 다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메이크업 유지력은 뛰어나다. 장시간 지나도 화장이 무너지지 않고 유지된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거나 습한 날씨에도 잘 버티는 것이 인상적이다. 여름철에는 밤에 화장을 지울 때 배이스 메이크업 제품은 거의 피부에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클렌징 시 화장솜에 파운데이션 색상이 그대로 묻어나올 정도로 피부에 밀착되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다. 필자는 건성 피부여서 수정 화장을 하지 않았지만, 지성 피부의 경우 코와 이마는 중간에 수정 화장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케이스의 휴대성이나 디자인도 만족스럽다.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의 블랙 케이스에 심플한 바비 브라운 로고가 새겨져있다. 가벼운 재질이기 때문에 파우치와 가방이 무거워지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며, 의외로 튼튼해 망가질 위험도 적다.

하지만 거울이 부착된 뚜껑이 열리는 각도가 작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최근 많은 브랜드의 팩트가 거의 180도에 가까울 정도로 열리는데, 이 제품은 90도에서 약간 더 열리는 정도이다. 크림 타입이기 때문에 거울에 파운데이션이 묻어나서 닦아줘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약 3주간 이 제품을 사용한 소감은 굉장히 편리한 제품이라는 것이다. 스펀지를 이용한 베이스 매이크업이 굉장히 빠르고 쉽게 할 수 있으며, 휴대성도 뛰어나 수정 화장이 필요한 경우에도 요긴하다. 피부표현이 자연스러워 특별한 도구가 필요 없으며 유지력도 뛰어나다. 커버력은 아쉽지만 장점이 더 많은 제품이다.

용량 : 8g
제조국 : 캐나다
총 컬러 : 8색
가격 :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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