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6의 기어와 핸즈프리 기능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갤럭시 노트2로 하루가 멀다하고 신형 폰이 쏟아져 유혹하는 이 IT 강국이자 스마트폰 얼리어댑터 천국 한국에서 지난 3년을 버텨낸 뒤 이제 길고도 지루한 3년 약정 기간이 끝나가고 있어 새로운 스마트폰을 비교해 보고 있는 나의 눈과 마음을 빼앗은 녀석이 생겼다.

그동안 나는 한국과 미국을 오며 가며 거의 절반씩 생활을 해야 했기에 한국에서는 갤럭시 노트2를 미국에서는 아이폰 4s를 사용했다. 미국에서 구입한 아이폰 4s는 버라이존에서 2년 약정에 $299에 샀는데 안타깝게도 3G 전용 모델이라 LTE 서비스가 안되었지만 그래도 특별히 불편함없이 느린 속도를 잘 인내하며 만 2년을 잘 사용했다.

사실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아이폰을 계속 사용할까 하는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일단 기존의 4s는 Usim 칩이 없어 한국 통신사에서 바로 사용이 어렵고 탈옥이라는 이름도 무시무시한 불법 개조를 해야 한다고 한다. 거기다 한국에서는 이미 3G 서비스 전용폰을 보기 어려운 실정. 

그리고 나에게는 화면 크고 LTE 서비스의 초기 모델인 갤럭시 노트2가 있어 한국에 돌아 온 후에는 갤럭시 노트2를 주력으로 쓰고 있다. 게다가 10.1인치 노트2도 가지고 있어 호환이 잘 될 것으로 기대가 되었고, 노트북도 삼성것인지라 삼성 제품간 호환과 사용잇점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갤럭시 노트2는 뭐 사용하면서 딱히 불편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없다. 역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답게 여러가지 면에서 편리한 사용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었다. 다만 아이폰에 비해 딱히 꼬집어 말하기 뭣하지만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좀 모자라고, 한손으로 조작하기엔 화면이 너무 커서 자주 떨어 뜨리거나 컨트롤을 놓치는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삼성폰의 최고의 잇점인 천지인 한글 입력 방식. 이건 정말 다른 제품을 살까하다가도 망설이게 하는 최고의 잇점이다. 아이폰을 쓰면서 한글 입력 방식이 불편해서 참 애를 먹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개인적으로 천지인 자판은 삼성폰을 한국 시장 점유 1위로 만든 장본인이라 생각한다. 만약 아이폰이나 LG폰이 천지인 자판을 가졌더라면 그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을수도 있다고 믿는다.

이처럼 너무나 익숙하고 편리한 천지인 자판. 그런데 삼성의 갤러기 노트2는 화면에서의 터치감이 아이폰에 비해 많이 부족한듯 하다. 세밀하게 인식되는 것이 느껴지고 오타가 거의 없던 아이폰과는 달리 갤럭시 노트2는 입력하면서 오타가 자꾸나는 것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내가 익숙치 않아서 그런가 했지만 사용하다보니 이는 삼성폰의 가장 많은 불만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은 밧데리의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일체형 밧데리를 사용하고 있어 어디를 가든 청전기를 함께 들고 다니고 전기 아울렛이 있는 곳만 보이면 틈나는대로 충전하느라 애를 써야 했던 불편함. 삼성 갤럭시 노트2는 언제든지 밧데리를 분리 교체하여 쓸 수 있다는 것이 반대로 최고의 장점이자 엄청난 경쟁력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사실 손목 기어는 별로 와닿지 않았다. 일단 디자인이나 그 효용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필요함을 느끼지 못했고, 그 가격적인 부담을 감례할 보다 적극적인 동기가 부여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아이폰 6의 손목 기어는 완전 다른 느낌이다. 그동안 보아 온 다른 브랜드의 기어들과는 달리 너무나 멋져 보이는 디자인과 곡선에서도 선명한 모니터를 선포이는 놀라운 모습에 순간 맘이 빼앗길 지경이다.

그리고 아이폰이 그동안 추구해 온 놀라 온 터치감과 그립감을 아는지라 이는 실로 대단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아이폰이 이번에 야심차게 발표한 충전 및 스피커 거치대 세트는 일체형 밧데리를 고집하던 아이폰이 밧데리 교체가 가능하도록 시도된 첫번째 도전이라는 사실에 더욱 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끝으로 아이폰의 다양한 적용성과 엄청난 종류와 양의 댜양하고도 우수한 앱들은 거부하기 어려운 유혹임이 분명하다.

끝으로 단통법 실시를 앞두고 이번 달 말에 보조금 폭탄을 쏟아낼거란 소문에 흔들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아이폰 6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기다리기로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은 새롭게 변모하고 있는 애플에 대한 기대와 왠지 성장을 멈춘 채 자리 지키기에 급급한 듯이 보이는 삼성의 모습에 대한 실망 때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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