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입비 50%인하, 청소년·어르신·장애인 고객 대상 요금제 혜택도 강화

 

[컨슈머와이드-차기역 기자] 이젠 SKT 이동통신 가입비는 절반만 내면된다.

SKT는 오는 8월30일부터 기존 2만1600원(VAT별도)이었던 이동통신 가입비를 1만800원으로 50%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청소년·어르신·장애인 고객 대상 요금제 혜택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013년 40% 인하에 이어 이번 이동통신 가입비 추가 인하 조치를 통해 SKT는 고객들의 통신비 부담이 연간 약 700억원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T는 스마트폰 대중화,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 활성화 등에 따라 청소년과 어르신, 장애인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 수요가 증가한 점을 고려하여, 오는 9월1일부터 해당 고객들이 요금 부담 없이 데이터 서비스를 추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별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확대한다. 

데이터 제공량 확대 대상은 청소년 요금제 6종, 어르신 요금제 2종, 장애인 요금제 4종이며, 추가되는 데이터 제공량은 150MB에서 최대 900MB로 기존 제공량과 비교했을 때 최대 10배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데이터 제공량 확대는 기존 해당 요금제 가입 고객도 별도 신청 없이 1일부터 자동으로 적용된다. 

SKT 관계자는 "계층 특화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 확대로 고객들의 데이터 초과 요금 부담이 낮아지는 등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T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소비 증가 등으로 데이터 및 음성통화량이 많은 장애인·어르신 고객들이 자신의 통화패턴에 맞게 요금제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일반 요금제 대비 혜택을 대폭 강화한 요금제도 신설할 예정이다. 

장애인 요금제의 경우 42, 52요금제 4종을 신설한다. 장애 유형에 따라 비슷한 월정액 수준의 일반요금제 대비 음성통화(시각장애인 대상) 또는 영상통화·문자(청각·언어장애인 대상) 제공량을 2~3배 확대하고 데이터를 추가 제공한다. 미래부 인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어르신 요금제도 일반 요금제 대비 음성 제공량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영상통화 및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42, 52요금제 2종을 오는 9월말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데이터 제공량 확대 및 신규 요금제 신설은 청소년·어르신·장애인 고객의 모바일 생활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지난 6월30일 정부가 밝힌 가계통신비 경감방안의 취지에 맞춰 향후에도 고객들이 편리하고 경제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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