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휴대폰 보조금이 풀리는 징후 포착

사진출처: LG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차기역 기자] 얼어있는 줄 알았던 휴대폰 보조금이 또 다시 풀렸다.

지난 6월 휴대폰 대란 이후  휴대폰 보조금은 잠잠했다. 하지만 휴대폰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는 사실이 26일 포착됐다.

본지가 네이버 휴대폰 공동구매 카페 5곳을 조사한 결과 SKT로 신규가입 시 ‘갤럭시s5 광대역 LTE-A(이하 갤럭시s5)’는 34만9800원, ‘G3 Cat.6(이하 G3)’는 36만4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는 정부가 정한 보조금 27만원보다 갤럭시s5는 32만300원, G3은 29만원 더 싸게 파는 것.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다.

이러한 불법행위는 할부원금을 69만원으로 개통하고 한 달 혹은 두 달 뒤 32만6000원을 돌려준다며 행해지고 있다. 또한 폰파라치에게 걸리지 않기 위해 비밀리에 대리점을 방문하도록 유도하여 판매 되고 있다.

불법행위로 인해 이통3사는 지난 3월, 4월 영업정지를 당했다. 그럼에도 또 보조금이 풀린 이유는 오는 10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이 통과되기 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오는 27일부터 7일간 LG U+가 영업정지 기간이다. 그래서 내달 11일부터 7일간 영업정지를 하는 SKT가 고객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푼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휴대폰 공동구매 카페에서 내놓은 조건은 SKT 신규에이징이었다. 에이징이란 휴대폰 대리점 사이에서 통하는 은어로 통신사를 옮기지 않고 번호 그대로 신규 가입을 하는 것을 의미 한다. 이렇게 신규에이징한 소비자는 24개월 약정으로 묶어 놓는다. 이는 앞으로 있을 휴대폰 대란에 기존고객을 뺏기지 않으려는 SKT의 전략으로 예상 된다.

한편, 업계에선 오는 추석에 휴대폰 대란이 또 다시 일어 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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