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구급처치

▲ 사진자료:보건복지부,국가건강정보포탈 사이트

[컨슈머와이드-김하정 블로거] 가을이 다가온다. 가을이 다가오면 여름내 습했던 주위가 시원한 가을바람으로 보송보송해지고 상쾌해진다. 날씨가 조금씩 건조해지기 시작하면, 비강의 점막도 기후의 영향을 받아 건조해진다. 특히 어린아이들과 같은 경우 손가락으로 코를 파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비강점막이 매우 쉽게 손상되어 코피가 날 수 있다.

코피가 날 때, 많은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고개를 위로 쳐든다. 그런데 사실은 이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위를 향해 고개를 들면 혈액이 인후, 위 등의 기관으로 흘러들어가 자극을 주게 되어, 질식이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는 기도와 폐로 들어가서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정확한 처치 방법은 머리 부위를 정상적 직립 상태나 약간 앞으로 숙인 자세를 유지하고, 손가락으로 피가 흐르는 쪽의 코를 바깥에서 코 앞쪽으로 5분에서 10분가량 눌러준다.

코 부분의 외상을 입은 경우, 24시간 내에 코의 윗부분에 냉찜질을 하고 출혈이 줄어들면 온찜질로 바꾸어 어혈과 붓기를 내려준다. 만약 코뼈 골절이 의심된다면 솜으로 막거나 하여 지혈하지 말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코 부위에 냉찜질을 한다.

만약 머리 부분의 외상으로 인해 뇌척수액이 코로 새어 나오는 것이면, 반드시 다친 사람을 비스듬히 누이고, 절대로 코를 막거나, 코를 집거나, 코 안으로 약을 점액해서는 안된다.

만약 피가 멈추지 않거나, 자주 코피를 흘린다면 반드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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