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습기VS제습제 연간 소요 비용 비교 결과… 제습제 압승

▲ 물먹는하마가 인버터 제습기 보다 연간 소요되는 비용이 약 5.1배 저렴하다(사진설명: 왼쪽부터 RB코리아의 물먹는 하마 울트라 파워, 삼성전자의 인버터제습기 15리터 AY15H7002WQD)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인버터 제습기보다 물먹는 하마(일반 제습제)가 5.4배 더 경제적이다.

본지가 시중에 유통 중인 인버터 제습기 중 소비전력이 가장 적은 삼성전자의 인버터제습기 15리터(AY15H7002WQD, 소비전력 290W, 이하 삼성 제습기)와 대표 일반 제습제인 RB코리아의 물먹는 하마 울트라 파워(이하 물먹는 하마)의 연간 사용했을 때 소요되는 비용을 비교 분석해 본 결과 물먹는 하마가 삼성제습기 보다 연간 약 5.4배 더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전력, 제품 가격, 사용량 등을 비교한 결과다.

우선 물먹는 하마를 제조사 권장사용량에 맞춰 약 106㎡(32평) 집에 1㎡당 1개씩 설치하면 11만6천600원이 소요된다. 16L 제습기의 실 제습면적이 82.5㎡ ~ 248㎡임을 감안했을 때 물먹는 하마를 1㎡에 1개씩 설치할 경우 9만1천300~ 27만2천800원이 들어간다.

그런데 가정에서 물먹는 하마를 이같이 설치하는 경우는 드물다. 4인 가정(32평, 방3개 화장실 2개)에서 연간 80개(월 20개-방3×2개씩+옷장3×2개씩+신발장 2개+거실2개+싱크대 2개+기타 2개를 3개월마다 교체)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소요되는 비용은 8만8천원이다. 장마철 기간 동안 2배 더 사용한다고 해도 11만원이면 족하다.

반면, 표1>의 삼성 제습기를 하루에 2시간씩 사용했을 때 월 전기사용량은 28kWh로 전기요금은 2천390원이다. 그런데 이 조건은 제습기만 사용했을 때다.

국내 4인가정의 월평균 전력소비량은 350kWh로 약 6만5천원이다. 따라서 350kWh 기준으로 290W의 제습기만을 하루에 2시간씩 사용했을 경우 전기요금은 7만560원으로 5천560원이 늘어난다. 이는 제습기의 기본 전기료보다 약 2.3배 비용이 발생함을 뜻한다. 특히 1년 동안 동일 기준으로 사용했을 때의 전기료는 6만6천720원이다. 만약 장마철 기간(6~7월)동안 2배(4시간) 사용했다면 7만7천560원으로 약 1.2배 더 늘어난다.

따라서 삼성제습기를 구매해 연간 사용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은 제품가격(이마트 기준) 51만9천원과 전기료 7만7천560원을 포함해 59만6천560원이다. 이는 표1의 물먹는 하마를 4인 가정에서 연간 사용할 때 소요되는 비용(11만원) 보다 약 5.4배, 106㎡(32평) 집에 1㎡당 1개씩 설치했을 때 소요되는 비용(44만 6천400원/11만6천600원×4)보다 약 1.3배의 비용이 더 들어감을 뜻한다.

한편, 본지는 위닉스전자, LG전자, 삼성전자 등 시중에 유통 중인 대표 인버터 제습기(제습량 15~16L인 제품) 중 소비전력이 가장 적은 삼성 제습기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했다. 위닉스전자의 인버터 제습기 소비전력은 335W고, LG전자는 소비전력을 따로 표시하고 있지 않았다. 또한 일반 제습제 경우 물먹는 하마가 대표제품이자 제습능력이 타사의 제품들보다 약 20%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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