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개 숙인 생활습관, 거북목을 부른다.

▲ 거북목 증후군을 유발하는 생활습관들 (사진 출처 : 힘찬병원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전진성 기자] 대한민국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2014년 4월말 현재 38,395,889명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9월 중 스마트폰 가입자 4천만명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 중독 등 여러가지 사회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휴대기기 사용시간의 증가로 인한 '내려다보기'이다.

휴대기기의 사용이 급속히 늘고, 컴퓨터 사용자들은 고정형 데스크탑 대신 노트북을 선호하고, 몇년 전부터 불어 닥친 패드, 탭, 노트 등의 보급, 스마트폰의 중대형화는 이같은 '내려다보기' 생활 습관을 더욱 더 가중화 시켜오고 있다.

대부분의 휴대기기들은 손에 들고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쳐다보기 위해서는 시선이 아래로 향하고 결국 '내려다보기'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처럼 '내려다보기', 즉 고개 숙인 자세가 장시간 유지되거나 매일 매일 같은 상황이 이어지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고개가 앞으로 쏠리게 되는 '거북목 증후군'을 불러 일으키는 등 목뼈 건강에 엄청난 부담과 위협이 되고 있다.

실제로 척추전문병원등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에는 이같은 거북목 증후군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고, 그 연령별 분포가 넓어지고 있다.

▲ 경추, 척추, 요추의 바른 모습 (사진 출처 : 힘찬병원 홈페이지)

예전에는 한쪽 어깨에 무거운 것을 메고 운반함으로 인한 척추의 좌우 비틀림 때문에 측만증 환자가 많았다면, 이제는 고개 숙인, '내려다보기'에 기인한 경추의 일자화가 문제가 되고 있다. 경추와 척추, 요추는 연결되며 전체적으로 'S'자를 유지할 때 가장 안정적으로 충격을 흡수하면서 제 기능을 다하는 반면, 이것이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일자가 되거나 'C'형이 되게 되면 이는 경추 및 척추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게 되고, 장시간 이같은 자세가 고정될 시 각종 관절질병의 위험이 높아진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내려다보기'를 중단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노트북은 쿨러나 거치대를 사용하여 모니터의 높이를 눈 높이로 조정해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업이라면 노트북보다는 데스크탑을 자신의 앉은 키와 맞춰 사용환경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타 휴대기기의 사용 역시 가급적 눈 높이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경직된 목의 피로를 풀어주고 바른 경추 건강을 위한 목 운동을 수시로 행해 주는 것이 좋다.

▲ 경추 피로를 풀고 거북목 증후군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경추 운동 (사진 출처 : 힘찬병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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