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하이브리드와 K5 가솔린 차량의 연비 비교

[컨슈머와이드-차기역 기자] 기아차 K5 하이브리드는 10년 이상을 타야 K5 가솔린 차량을 샀을 때보다 이득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상승하는 휘발유 가격 때문에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딜러들은 이러한 이유로 연비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하이브리드 차량을 추천하곤 한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을 얼마나 운행해야 이득인지에 대한 설명은 매우 부족하다. 그래서 본지는 20일 K5 하이브리드와 K5 가솔린 차량의 연비 비교를 통해 K5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격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운행을 해야 이득인지 비교분석 해봤다.
결과는 ▲K5 하이브리드 차량을 ▲K5 2.0 가솔린(자동)은 9년, ▲K5 2.0 가솔린(수동)은 10년, ▲K5 2.0 가솔린 터보는 3년 더 타야 이득이라는 것. 단, 이 계산은 기름값이 오를 경우, 각종 수리비, 세금, 중고차 시세를 포함 하지 않은 계산이다.
■ K5 가격, 연비

비교 분석을 위해 가격은 옵션사항이 비슷한 모델로 정했다. ▲K5 하이브리드(3천036만원), ▲K5 2.0 가솔린(2천350만원), ▲K5 2.0 가솔린 터보(2천795만원)이었다. ▲K5 하이브리드가 ▲K5 2.0 가솔린 보다 686만원 비쌌고, ▲K5 2.0 가솔린 터보 보다는 241만원 비쌌다.
연비는 ▲K5 하이브리드 16.8km/l(자동), ▲K5 2.0 가솔린 11.9km/l(자동), 12.2km/l(수동), ▲K5 2.0 가솔린 터보 10.3km/l(자동)이었다.
■ 일평균 주행 거리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일평균 주행거리는 “경형 28.1km, 소형 27.5km, 중형 33.7km, 대형 42.1km”라고 말했다. K5 시리즈는 중형차로 33.7km가 일평균 주행거리다. 이는 1년에 1만2300.5km를 주행하는 것이다.
■ K5 하이브리드 최소 9년 이상 운행해야 이득
20일 한국석유공사 휘발류 가격은 1840원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1년간 연료비를 계산한 결과 ▲K5 하이브리드는 134만6880원, ▲K5 2.0 가솔린은 190만1926원(자동), 185만5157원(수동)이었고, ▲K5 2.0 가솔린 터보는 219만7370원 이었다.
이는 ▲K5 하이브리드 차량을 ▲K5 2.0 가솔린(자동)을 9년, ▲K5 2.0 가솔린(수동)을 10년, ▲K5 2.0 가솔린 터보를 3년 더 운행해야 소비자에게 이득이되는 것을 뜻한다.
한편, SK엔카에 따르면 “전년도 9월 성인 325명을 대상으로 설문결과 자동차 교체 주기 3~5년이 28.3%로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교체주기가 짧은 요즘 소비자들에겐 ▲K5 하이브리드 차량은 오히려 손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