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김민정블로거] 앞에서 얘기된 약수와 배수를 어디에 사용할까? 빵 나누기만 가능할까? 재밌는 나누기에 대해서 오늘부터 소개 하고자 한다.

처음으로 낙타 나누기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자와 삼형제가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자 아버지가 삼형제에게 재산을 분배하는 유언장을 남겨주고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 유언장에는 이렇게 씌여 있었다.

삼형제는 고민하기에 이르렀다. 낙타 17마리는 2로도 3으로도 9로도 나누어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나누어 가졌을까?

여기에 공약수와 공배수가 사용이 될 수 없을까? 선조들이 머리를 써서 노력 끝에 만들어 놓은 것이 무용지물 일까? 우리 조상들은 나눗셈의 몫뿐 아니라 나머지에도 관심이 많았다.

나머지를 문제를 해결해 보면, 17은 2로 나누면 1이 남고, 3으로 나누면 1이 부족하고 9로 나누면 1이 부족하다. 그런데 2로 나누는 것을 1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때, 동일하게 1이 부족한 것이 된다. 그래서 없는 낙타를 있는 것처럼 한 마리를 더해서 18마리라고 하면,

18 ÷ 2 = 9

18 ÷ 3 = 6

18 ÷ 9 = 2

이 되고 더하면 17이 된다. 삼형제의 고민은 해결 되었다. 나누는 것 뿐 아니라 나머지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나머지가 문제 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우리 생활에도 남는 것을 버릴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채워 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아버지는 이처럼 아들들에게 나머지의 중요성을 가르치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