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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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김하정 블로거] 알러지성 질환들의 발병이 해마다 늘어나고 그 증세가 심해지고 있다. 공업의 분진과 SO2,NO2,각종 중금속이 함유된 미세먼지로 오염된 대기에서 끊임없이 호흡하며 살아가야 하는 처지에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해마다 가중되는 외부의 자극을 체내에서 자정할 수 있는 기능이 점점 무력하여지고 있다.

날씨가 흐리고, 하늘이 뿌옇게 변하고, 바람까지 부는 날,혹은 꽃가루가 눈처럼 날리는 화창한 봄날, 처음에는 재채기, 콧물, 얼굴, 눈, 코나 몸이 간질거리는 듯하다가, 가려운 곳이 붓기도 하고, 발작성기침을 일으키며, 점점 숨 쉬기 힘들어진다. 코가 막힌 것 같기도 하고, 목 구멍 속이 간질거리고, 때론 막힌 것 같기도 하면서 숨을 쉴 때마다 목에서 소리가 난다. 호흡은 가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혈압이 올라간다. 과민성 기관지 천식이다. 날씨가 습하면 습한대로, 건조하면 건조한대로, 찬바람이 불면, 꽃바람이 불때도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기관지 천식은 체외나 체내의 과민원, 혹은 비과민원 등의 원인요소가 기관지로 하여금 가역성 폐쇄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임상적 표현으로는 반복적인 발작성 기관지경련으로 인하여 계속적인 기침과 함께 호흡이 가빠지고, 숨을 들이마시기 힘들고, 기침과 방울방울진 가래가 나타난다.

기관지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은 개인마다 다르다. 공기 중의 화분, 먼지, 화학물질, 중금속,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품과 헤어스프레이, 향수, 비누, 새우나 조개 ,게 등의 해산물, 바이러스나 세균 또한 기관지 천식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기관지천식의 발작의 지속시기에는 대증치료를 하여 호흡곤란이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한다. 일시적으로 기관지 확장제나 스테로이드계 약물치료제가 신속하고 효과적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호르몬에 의존하거나 혹은 폐부에 심각한 염증이 합병증으로 있는 환자인 경우는 반드시 지속적으로 호르몬투여와 함께 민감한 항생제를 투여해서 과민을 일으키는 감염요인을 차단하고, 천식의 증상을 평정시킨다.

천식의 증상이 완화되면, 면역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증상을 일으키는 외부적 요인의 성질과 개인의 체질의 강약이 증상의 형태와 완화되는 기간의 차이를 결정한다. 병증이 오래 지속되고 완고한 질병일수록 원리의 각 단계에 근거하여야 한다. 즉 과민을 일으키는 외부적 요인을 조절하고, 또한 반드시 내장기혈기능의 불균형을 조절하고 인체의 병에 대한 저항능력을 증강시켜야 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근거없는 민간요법을 따라해 보거나, 체계적인 치료를 도외시 하고 나름대로의 경험에 비추어 스스로가 만들어 낸 자기만의 방법으로 치료 시간을 늦추는 경우가 많다. 임상적으로 볼 때, 양약만을 사용하거나, 한약만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 보다는, 한약과 양약을 병용하면 치료효과가 많이 높아진다.

여기에서 강조해야할 부분이 있는데, 체질이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긴 시간과 인내심이 필요하다. 또한 모든 한약이나 모든 사람에게 맞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치료 과정 속에서도 얼마든지 다른 요인의 작용으로 인한 증세의 기복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예를 든다면 즐겨 먹는 홍삼, 삼계탕에 자주 넣어먹는 황기, 인삼들은 면역력을 높여 주는 아주 좋은 한약재이다. 허한 몸을 보신하는 보약에도 거의 없어서는 안 될 훌륭한 약재이다. 그러나 속과 겉의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혈압이 높은데 번열이 나거나 정서적으로 화를 많이 내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약재를 한 두 가지만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천식의 증세를 악화 시킨다. 그러므로 알러지성 기관지천식이나 기타 알러지 증상치료를 위한 한약은 반드시 한방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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