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통시장 19만3384원, 대형유통업체 27만4753원… 전년 대비 각각 4.4%,4.5% 상승

사진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컨슈머와이드-차기역 기자]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년 보다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14일 주요 성수품에 대한 차례상 차림 비용을 발표 했다. aT는 전국 17개 지역 전통시장 16곳, 대형유통업체 25곳을 대상으로 2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통시장은 19만 3384원, 대형유통업체는 27만 4753원이었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4.4%, 4.5% 상승한 것.

배추, 무 등 채소류와 나물류, 그리고 조기와 북어포 등 수산물은 대부분 하락 하였다. 양호한 기상여건과 태풍 등 재해 피해가 없어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사육두수 감소와 계절적 수요가 증가한 쇠고기와 과자류 등은 지난해보다 다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지는 aT의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올 전통시장, 대형유통업체에서 전년대비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품과 낮은 상품을 비교분석 했다.

전통시장에선 전년대비 ▲쇠고기 육적(14.6%), ▲쇠고기 육탕(7.8%), ▲동태포(6.3%), ▲계란(6.3), ▲다시마(10.9%), ▲고사리(14.6%), ▲사과(9.6%), ▲다식(8.6%), ▲강정(16.5%), ▲약과(20.6%), ▲산자(36.2%)의 가격이 상승했고, 반면에 ▲무(-19.8%), ▲시금치(-30.5%), ▲조기(-12.1%), ▲배추(-42.8%)의 가격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대형유통업체에선 ▲쇠고기 육적(12.7%), ▲쇠고기 육탕(35.7%), ▲두부(28.8%), ▲동태포(8.1%), ▲계란(7.1%), ▲다시마(26.1%), ▲고사리(6%), ▲다식(22.9%)의 가격이 상승했고, 반면에 ▲무(-31.8%), ▲동태(-10.4%), ▲시금치(-37.9%), ▲북어(-15.5%), ▲배추(-51%), ▲무(-31.8%), ▲밤(-15.4%)의 가격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한편, aT는 사과, 배 등 햇과실류는 본격적인 출하기가 되지 않아 정확한 가격은 8월 하순경 형성될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aT 관계자는 “과실류는 제12호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일부지역에서 낙과가 있었지만 피해는 미미했고,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10여일 이상 빨랐고, 비대도 양호하여 향후 기상이변이 없을 경우 평년수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농축, 수산물은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으로 비축물량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aT는 오는 8월 21일(목)과 28일(목) 두 차례에 거쳐 차례상 및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하여 관련정보를 농업인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